서울대입구 1,2번 출구 쪽 골목에는 양꼬치집이 많은데, 그 중 아무래도 가장 유명한 곳은 성민양꼬치이다.

성민양꼬치 건너편에는 로향양꼬치도 있고 그 골목 여기저기에 양꼬치집이 우후죽순 들어서는데 그래도 아무래도 원조집이 가장 낫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에 양꼬치를 먹고 싶으면 주로 성민양꼬치를 가고 아니면 로향 양꼬치를 간다. 


크리스마스를 이틀 앞둔 금요일 밤, 넘나 외로운 나머지 양꼬치집에서 중꿔 술로 위를 달래고 크리스마스를 숙취로 보내고자 나와 일행은 치킨집에서 소맥으로 진한 1차를 마치고 성민양꼬치로 발길을 옮겼다.



연태고량과 양꼬치.. 크... 취한다.




연태고량 접사.. 양꼬치는 무르익어만 가고...



잘 익은 양꼬치를 향신료에 찍어 연태고량과 함께 먹으면


여기가 산둥성인지 서울인지 모를 경지에 이름.




우선 양꼬치 2인분을 시켰으나, 요리를 하나 먹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 양꼬치 1인분을 무르고 어향육슬을 시켰다.



어향육슬 비쥬얼.. 색깔만큼 좀 매워서 고추는 발라내고 먹음. 고추 발라내니 매콤하고 먹을만 했다.

물론 다음날 속이 쪼끔 쓰리긴 했음...ㅋ



소맥말아먹기 참 맛있는 하얼빈 맥주!


연태고량을 금방 비워 하얼빈과 참이슬로 소맥을 말아먹었다. 

양꼬치 특별구에 사는 행복함을 만끽한 시간이었음. 다음엔 꿔바로우나 먹어야지..ㅎㅎ

싱가포르 갔을 때,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아케이드에 위치한 딘타이펑을 가본 후 그 맛을 잊지못하여 강남에 위치한 딘타이펑을 다니게 되었다. 물론 그때 먹었던 등심 튀김 면은 없지만 등심 튀김 볶음밥으로 대신하여 만족하는 중.


딘타이펑은 뉴욕타임즈가 선정한 세계 10대 레스토랑에 선정된 곳으로 우리나라에는 롯데몰 수원점을 제외한 4개의 지점이 서울에 지점이 위치해 있다. 그 중 본인은 강남역에 위치한 딘타이펑에 자주 감. 


딘타이펑 강남역은 9,10번 출구로 나오면 그 물결모양 빌딩인 GT타워 골목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위치해있다. 9번 출구로 나가는 것을 추천함.





딘타이펑의 대표메뉴 샤오롱바오. 진짜 개맛있음. 멤버십 가입하면 매주 월요일 할인된 가격에 먹을 수 있다.




등심튀김 볶음밥. 저 등심 간 잘됨. 잘 튀겨짐.

볶음밥 그냥 먹는것도 맛있지만 다른 사이드 메뉴랑 같이 섞어 먹으면 더 맛있음.





딘타이펑에 자주 간다면 딘타이펑 멤버쉽 카드를 만드는 것을 추천하는데, 카드를 제시하면 10퍼센트 할인에 약간의 적립도 가능하니 ㅊㅊ!

딘타이펑 멤버십 혜택은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면 정확히 알려준다.



홈페이지에서 발췌한 멤버쉽 가입 혜택인데 10퍼센트 할인이 생각보다 쏠쏠함!


http://www.dintaifung.co.kr/membership/funandfung.php


자세한 내용은 위의 링크를 확인하시길 바라며!

자몽 음료를 좋아한다. 그래서 소주도 자몽에 이슬만 먹고 보드카 먹을 때도 자몽쥬스에 타 먹고, 카페에 가도 자몽차 자몽에이드 시켜먹는데 생각보다 가격이 많이 나가서 항상 돈이가 아깝다. 그러던 차에 농수산물 시장엘 갔는데 자몽을 쌓아놓고 팔고 있어서 자몽청을 내가 만들어서 자몽차 만들어 먹으면 맛있지 않을까? 하고 생각되어 농수산물 시장에서는 구경만 하다 오고 집 근처 GS슈퍼마켓에서 자몽청을 담을 2000원짜리 다이소 유리병과 개당 1500원 하는 자몽을 여섯개 사 왔다.


뭐 자몽청은 만들어본 적 없지만 매실청 같은건 집에서도 주변에서도 만드는거 여러번 구경한 적 있으니 뭐가 어렵겠거니 하고 



이 자몽을 깨끗이 씻어 자몽청을 만들어 주겠노라 다짐하고



열심히 씻어줌. 근데 이런류의 과일은 역시 까는 게 일이다.




나는 귤이든 오렌지든 저 하얀 부분을 극혐하는 사람이라서 살을 열심히 발랐다. 그 안의 껍질까지 다 제거하여



이렇게 자몽의 순수한 과육만 남김.



여섯개의 자몽 중 세 개의 자몽이 해체된 모습.


여섯개를 다하려고 했는데 자몽을 살 때 다이소에서 같이 사온 2000원짜리 유리병이 별로 크지 않아서 세 개면 유리병이 약간 덜 차고 네 개면 유리병에 넘칠 것 같아 우선 이만큼으로 자몽청을 만들어보기로 하였다. 좀 더 큰 병을 살 걸 후회하였지만 뭐 이미 병은 사왔고, 또 나가기는 귀찮았으므로...




혹시나 더러울까봐 유리병은 뜨거운 물로 한 번 삶아준 후

그냥 매실청 만들듯 설탕 쌓고 자몽 쌓아주고 또 설탕으로 덮어주고 빈공간 없이 채워주고 또 자몽 쌓고 하다보면



대충 이러한 모양이 나옴.


이것을 누나 말로는 실온에 일주일? 혹은 인터넷에서는 2-3일 보관한다고 하는데, 우리는 찬장에 넣어놓고 우선 삼일 째 두고 있다. 아무래도 며칠 더 두어야 할 것 같다.

아직 나도 완성이 안되어서 먹어보진 않았지만 자몽과 설탕이 들어갔는데 맛없을 리가 없겠지 싶다. 설탕이 저렇게나 많이 들어갔는데 달지 않을 수도 없을테고.. 뭐 달지 않더라도 나는 자몽의 씁쓸한 맛도 좋아하기에 먹다 뱉어야지ㅎㅎ

어느 날 여의도에 나들이를 갔는데, 뭘 먹을까 IFC몰을 돌아다니던 중 제2 롯데월드에서 지나치다 보았던 온더보더가 있길래 한번 들어가볼까 해서 가보게 된 온더보더! 지점은 서울 근방에 아홉개 가량 있다. 우리가 간 곳은 여의도 IFC몰에 있는 온더 보더!


다양한 메뉴가 있지만 우리는 둘이서 먹기에는 좀 많은 양을 시켰다. 더블 스텍 클럽 퀘사디아와 화이타를 시켰는데 너무 많아서 먹고 나서 남은 퀘사디아를 집으로 가져가 룸메이트형에게 가져다주었는데, 이거 너무 맛있다고 말씀해주심 ㅎㅎ 미식가 형에게 인정받으니 내가 요리한 것도 아닌데 괜히 뿌듯.


가격은 한 6만원대 나왔는데 우리카드로 결제하면 바로 10퍼센트가 할인 된다. 



주문하면 나오는 나쵸.





퀘사디아 나옴. 야채와 치즈와 고기의 조합 정말 짱짱맛있음.





함께시킨 망고에이드. 음료중에 가장 맛있는듯!





함께나온 화이타. 새우 존맛!




사실 아직 촌놈 입맛이라 저 콩은 입맛에 안 맞았다.

하지만 다른메뉴는 맛있었다. 쉽게 질리는 타입이라 먹다보니 좀 물리긴 했지만, 그건 나의 작은 위 때문이기에 어쩔 수 없는 걸로....



아무래도 멕시칸음식이고 물건너온 프랜차이즈다보니 가격이 좀 나가는건 사실이나 맛이 괜찮으니 어쩌다 한번씩 찾아가서 먹을 맛이다. 우리카드나 씨티카드는 현장에서 10퍼센트 할인 되고 다른 카드들은 포인트에서 차감하여 할인해주기도 하니 할인 카드 챙겨서 가는게 좋을 듯. 다른 패밀리 레스토랑처럼 이런 저런 할인은 안해준다. 필자는 우리카드로 10퍼센트 할인받았음.

첫사랑을 다룬 영화중에 가장 좋아하는 영화를 꼽자면 한국 영화로는 '건축학개론', 대만 영화로는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를 꼽을 수 있다. 아무래도 동아시아의 한국, 일본, 대만은 그 정서가 다른 듯 비슷하다는 느낌을 많이 받는데 특히 이런 류의 영화를 볼 때 그러한 생각이 더욱 강해진다. 어떻게 다른 나라의 영화에서 공감을 얻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정말 재밌게 본 영화가 바로 이 영화인데, 이 영화가 12월 22일 메가박스를 통해 단독 재개봉 한다는 소식을 들었다.




"그 시절, 우리가 좋아했던 소녀"는 2011년 영화로 우리나라에는 2012년 8월에 개봉하였다. 나는 조금 늦게 이 영화를 접하게 되었는데, 생각보다 여운이 깊고(술 먹고 봐서 그런지도;) 재밌어서 놀랐다. 그래서 SNS를 통해 이 영화 좋다고 하니까 내 또래의 남자애들이 다들 영화 볼 줄 안다고 칭찬해 주던 기억이 있을 정도로 아무래도 이 영화는 첫사랑을 기억하는 사람들이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남자주인공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다보니 남자들이 더 좋아하는 영화같다. 




영화의 다양한 명장면과 명대사들이 있지만, 나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꼽는 명대사가 바로 이 대사일 것이다.

"나도 그때 널 좋아했던 내가 좋아" 라는 말이 여러가지 의미에서 다양하게 내 가슴을 훅훅 때리던지 크........


메가박스에서 단독 재개봉한다는데 아직 메가박스 홈페이지에는 개봉 예정 영화에 아직 표시를 해놓지 않았다. 물론 네이버 영화에는 12.22 재개봉이라고 표시되어 있음. 나는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개봉하면 볼 생각이다. 왜냐면 SKT고객을 위한 메가박스 천원의 행복 이벤트가 있기 때문! SKT멤버십 인증하면 코엑스 메가박스 영화관람권을 천원에 판매한다.(1인 1매라는건 함정;)


물론 비싼 관인 M2나 부티크관은 안된단다...


http://www.megabox.co.kr/?menuId=store


자세한 사항은 메가박스 스토어에서 확인하시길.. 딜 처음 떴을 때 뽐뿌에서 보고 바로 샀는데 아직도 18000매나 남았다.. 부지런하지 않았어도 좋았을 나에게 위로 한마디 하며 포스팅을 마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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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캐릭터를 꼽자면 카카오프렌즈를 들 수 있는데, 본인도 좋아하는 나머지 이모티콘을 직접 구매하여 사용하고 있다. 사실 예전에는 이모티콘을 돈 주고 사는 일이 돈아깝다 생각했는데, 라이언 처음 나왔을 때 너무 귀여운 나머지 사지 아니할 수가 없었다는 말이지.. 그리하여 이모티콘을 사게 되고 캐릭터 상품을 찾아보게 되었다.



물론 라이언보다 어피치가 더 귀여운 거 같은데, 나는 라이언 상품을 몇 개 가지고 있다. 이런 이유는 이 제품들을 직접 내 돈 주고 산 것이 아니라 선물 받았기 때문인데, 사실 내 돈주고 사기에는 너무 비싸다. 아무리 인기가 많고 아직도 강남 플래그쉽스토어는 줄 서서 들어간다고 한다 하더라도 퀄리니타 용도에 비해 가격이 좀 나가기는 한다.


그래도 사면 귀여운 카카오프렌즈 제품이 몇 개 있는데 오늘은 그 중 라이언 쿠션과 라이언 머그컵을 소개해보고자 한다.




(부끄)



라이언 얼굴 쿠션은 퀄이 좀 떨어지는 다른 라이언 인형에 비해 코가 튀어나오지 않아 오히려 더 라이언 같이 생겼다. 가끔 베고 누워있으면 얼굴이 뭉게졌을까봐 걱정되는데 그래도 늘 한결같은 표정임. 매일 이불에서 빼꼼 얼굴만 내밀고 나를 기다린다.



처음 받았을 때 인증샷.


https://store.kakaofriends.com/kr/products/FRPBRNFCS0001


라이언 얼굴 쿠션에 대한 상세정보는 해당 링크를 클릭!




쿠션이 온 택배 상자에는 쿠션과 함께 후드 라이언 스티커도 와있었다. 생각보다 대형 라이언이어서 이걸 어디에 붙여놔야 잘 붙여놓았나 소문이 날까 고민 하다가 노트북이 왠지 휑하길래 노트북 겉면에 부착했다.



귀여움.....





라이언 얼굴 쿠션은 생일 선물로 받았는데 후에 후배가 좀 늦은 생일선물이라고 또 라이언 머그컵을 선물해 주었다. 역시 카카오프렌즈는 갖고싶지만 비싸서 선물로 주고 받기 제맛!




라이언 머그의 구성은 이러하다. 상자와 컵받침과 머그잔.


상자도 귀여운 나머지 상자도 그대로 두고 책장에 데코해놓음... 아직 머그컵은 아까워 가만히 두고 싱가포르와 홍콩컵 사이에서 얼굴을 빛 내는 중...


https://store.kakaofriends.com/kr/products/FRLCRYSMG807


라이언 페이스 시그니처 머그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위 링크를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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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청풍호에서 단양으로 넘어온 우리는 경치에 감탄하였다.

단양읍내는 그 자체로 관광지였다. 남한강이 굽어흐르는 터에 자리하여 그냥 거닐기만해도 여행온 느낌이 물씬. 예를들면 충주호나 의림지 같은 곳은 그냥 어딜 가도 흔히 보이는 공원 같았지만 단양은 그냥 읍내 자체가 여행지 같은 느낌이 들었다. 충주, 제천, 단양 세군데 중 가장 좋았던 곳을 꼽자면 단연 단양! 구경거리도 생각보다 많고 무엇보다 대명리조트가 있어서 숙박도 괜찮다.


물론 대명리조트는 우리가 흔히 수학여행 다녔던 콘도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고급지지는 않지만 깔끔한 곳. 항상 세세한 서비스에 감동받는 우리들은 술취한 내가 밥그릇을 하나 깼는데 다음날 체크아웃 때, 그릇을 깼다니 다치시진 않으셨냐는 말에 감동을 받았다는 훈훈한 일화가....





대명리조트에서의 사진은 이것 밖에... 잘 자고 있는 아재들..



특히 단양 대명리조트는 단양 읍내에 위치하고 있어 일박이일에 나왔다는 단양 구경시장을 구경하기 딱 좋은 위치이다. 우리 일행은 단양 구경시장과 아쿠아리움 근처의 고수부지 주차장에 차를 대고 단양 읍내 관광을 시작하였다.



단양 아쿠아리움은 민물고기들을 모아 전시한 곳인데, 생각보다 큰 물고기가 몇 개 있어서 신기하다. 토종 물고기부터 다양한 나라의 물고기들을 전시하고 있어서 재미있다. 필자가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다양한 개구리들을 전시해 놨는데 개구리 종류가 이렇게 많았구나 느낄 수 있었다.





수족관 너머에서 귀요미인척 했지만 사진 찍고 토하러 화장실 감..;;




아쿠아리움 구경이 끝나고는 해장을 위해 점심을 먹었는데, 단양 구경 시장의 음식들을 사다가 폭포가 보이는 고수부지에 앉아서 먹었다.



삼십분 이상 줄 서서 사게 되었던 단양 마늘 만두.


때마침 우리가 갔을 때가 1박2일 단양편이 나온지 몇 주 안되었을 때여서 그런지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리하여 한참을 기다리고기다려 만두 구입 완료!





우리의 점심. 갈비 만두 김치 만두 새우 만두. 그 중 제일은 아무래도 갈비만두. 식어서 먹으면 더 맛있었음.


흑마늘 닭강정과 마늘만두를 먹었는데 역시 닭강정은 맛 없을리가 없고 (이것도 한시간 가량 기다려서 구매함 ㅠ) 하여간 대기줄이 너무 길어서 좀 짜증났지만 그래도 음식들은 맛이 없진 않았으니 그정도로 만족. 무엇보다도 노상에서 먹으니 패러글라이딩 하는 것도 보이고 폭포도 보이고 맑은 단양의 공기도 느껴지고 꼭 신선놀음하며 만두 먹는 느낌이었다.



(신난 젊은이들..)


그다음 도착한 곳은 고수동굴.


동굴이라 해봐야 뭐있겠어 하는데 볼만 하다 입장료 값은 함! 물론 동굴이 무조건 수평으로 이루어진건 아니니 계단을 오르다 내리다 해야되는데 생각보다 무섭다... 지리 복수전공 할때 이런거 많이 배웠는데, 전공공부하기에도 눈물겨운 2년을 보내고 나니 지리에 대한 지식이 남아나질 않았다..




다음으로는 도담삼봉에 도착했는데, 딱 이 세 개의 봉우리가 있다. 근데 예쁨 아름다움. 그냥 구경하기 참 좋다.

아쉽게도 여행다니던 3일 내내 날이 흐려서 사진이 잘 안나왔다. 그래도 나름 유람선 물길까지 노려가며 찰칵한 사진인데, 그리하여 요즘 유행하는 에버필터로 수정해봄. 근데 에버필터 저작권 문제 때문에 어플리케이션 내렸다던데..



생각보다 예쁘지는 않다.





자연경관 앞에서 이상한 짓 하는 아저씨들..




여행의 마지막 장소로 우리는 사진찍기 참 아름답다는 이끼터널을 향해 달려갔다.


이끼 터널은 진짜 터널은 아니고 도로의 옆 벽면에 이끼가 끼어서 초록빛으로 물든 곳인데 또 나무가 터널처럼 길을 가리고 있어 진짜 초록색 터널처럼 아름답다. 게다가 초록색은 사진 찍으면 예쁘게 나오니까 사진 찍기 좋은 장소!



이끼터널을 향해 가려면 이렇게 오래된 진짜 터널을 두개 지나야 한다. 왕복차선이 아니다보니 눈치보면서 다녀야함. 근데 어차피 차량 통행량이 많지 않아서 그렇게 복잡하진 않다. 차량 통행이 많았다면 터널을 새로 뚫었겠지.



그렇게 오래된 터널을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으면 이끼터널이 나온다.



 이끼 터널의 끝에서.. 사진을 찍으려는 젊은이..



차로 지나가며 찍어본 이끼터널. 근데 옆에 글씨를 너무 많이 써놓음.. 선진시민들이라면 그냥 그자체로 둡시다...



다친 이끼들의 울음소리를 듣는중...




이렇게 3일간의 충주/ 제천/ 단양 여행이 끝나고 우리는 일상으로 돌아가게 되었다.

이 세곳에 대한 평을 남기자면 남한강에 위치한 도시들 답게 물가가 엄청 많다. 충주호는 공사중이고, 청풍호는 번지 점프를 하는 자태들이 유려하며, 단양은 그 자체로 아름답다. 단 한곳을 꼭 꼽아야한다면 단양이 가장 아름다웠다. 나중에 여유롭게 혼자서 가보고 싶은 곳이었다. 작은 길을 달리면 경치들이 다 아름다워서 경치 구경하기도 좋고. 물론 시멘트 공장이 꽤 있어서 그근처에서는 창문을 닫아야 하지만..;

충주의 저렴한 여관에서 일어난 일행은 바로 제천으로 떠났다. 근데 아시다시피 올 추석 때 날씨가 정말정말 안좋았던 관계로 계속 비가 왔다. 일행은 울고 넘는다는 그 박달재를 넘으며 제천에 도착하였는디..!! 비가 정말 많이 왔다. 박달재의 관광안내소 아주머니께서 제천 관광 마일리지에 대해 설명해주셨는데, 각 관광지에 위치한 관광 안내소에서 책자를 받아 관광지에 비치된 스탬프를 찍어 5개 이상 5000원 10개 이상 10000의 상품권 형식의 카드를 받을 수 있다.


해당 카드는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데, 관광안내소에서는 국밥집이나 특산물 판매장에서의 구매를 추천해주었다.



우선 자세한 내용은

http://tour.okjc.net/ktour/contents.do?key=78 을 참조 혹은

 이따가 얘기하고 베론성지!





날씨가 느무느무 안좋아요 ㅠ



배론성지는 천주교 성지 중에 하나인데, 아무래도 성지다보니 슬리퍼 착용은 피해달라는 표지판이 있다. 물론 나는 천주교 신자가 아니라 조용하고 경건히 예배당이나 경내 시설을 구경하고 옴. 스탬프는 덤..;;


배론성지를 나와서 점심을 먹었는데, 배론성지 근처에 위치한 풀향기라는 식당이었다.

관광안내소의 여러 분들이 추천해주신 건강한 맛이 좋은 곳! 




우선 메인메뉴가 나오기 전 나오신 김치전 비쥬얼.. 크...





우리는 옹심이 둘과 곤드레나물밥 둘을 시켰는데 곤드레나물밥이 정말 맛있다. 


사실 옹심이는 처음엔 쫄깃해서 좋았는데 먹다보니 좀 물렸음.

근데 곤드레나물밥은 정말 맛있어서, 나중에 제천역에서 스탬프투어를 통해 받은 상품권을 통해 곤드레 나물을 사왔다. 제천역사 내의 제천 특산품 판매장에서 샀는데 집에 와서 곤드레 나물을 충분히 안불리고 곤드레밥을 해서 그런지 좀 딱딱했음... 꼭 곤드레밥해드실 때에는 충분히 불려주시길...




밥을 먹고 난 후에는 의림지로 꼬고!!





의림지에 도착했을땐 비가 그쳤었다.




의림지는 우리나라에서 오래된 3대 저수지로도 유명한데, 지금 보기에는 예쁘게 잘 꾸며놓은 호수공원같았다. 산책하기 예쁨. 



그렇게 또 스탬프를 찍고 우리는 스탬프 다섯개에 만족하여 스탬프 투어를 종료하였고, 청풍호를 넘어 단양으로 떠나기로 하였다.




물론 청풍호에도 스탬프를 찍을 곳이 많지만, 우리는 단양에 숙소가 있으므로 청풍호에서 바로 단양으로 떠나는 루트를 택함.





청풍랜드에서 남들 번지하는 거 구경하고(타볼까 하다가 무서워서 못탐)

청풍대교를 건너 나오는 청풍 문화재 단지에도 올라봤다.


청풍 문화재단지는 입장료를 받지만, 맨 꼭대기의 정자의 풍경이 좋아서 입장료 내고 가보는 것을 추천함.

그러고는 단양에 가서 단양대명리조트에 입실!

회는 참 맛있는데 횟집에 가는 건 별로.. 스끼다시 먹다 보면 배불러서 회를 몇 점 못먹기 때문에 회 본연의 맛을 느끼기가 어렵다.

그런고로 어항의 수산시장에 가서 회 먹는 것을 좋아하는데, 오늘은 킹크랩과 회 몇 점을 함께 먹기 위해 대천으로 출발! 점심때 만두국을 먹어 바로 회를 먹기에는 좀 부담스러울까봐(못먹을까봐) 우선 대천해수욕장에 가서 바다도 구경하고 커피도 마시고 대천항으로 떠났다.



약간의 미세먼지가 만들어낸 장관. 겨울바다는 쓸쓸한듯 아름다움.



바람이 많이불어 쌀쌀한 날씨였는데 바다에는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방풍림안에서는 바람이 많이 안불어 "날씨 괜찮네" 했는데 바닷가로 접어들자 바람이 연신 불어대서 머리도 닭벼슬처럼 날아다니고 얼굴도 어는 듯 추웠다.



바다를 거니는 사람들. 당연히 바다 속에는 아무도 없다.



처음에는 만조 즈음이었는지 물이 꽉 차 있었는데 사진을 찍었을 때는 물이 빠져있었다. 겨울이라 해도 일찍 지고 서해바다다보니 사진을 찍으면 역광크리가 떠서 인물 사진을 찍기는 어려웠는데 그래도 역광을 이용해 겨울바다의 느낌을 물씬 낼 수 있어서 좋았다. 아...바다야!




바다를 거닐다보니 너무나 춥고 또 추워서 카페를 들어갔는데, 2층에서 바다가 보이는 엔제리너스커피로 들어갔다. 엔제리너스는 항상 시럽페이에서 할인쿠폰을 제공하니 쿠폰을 제시하는 것이 핵이득!



물론 춥지만 나는 항상 시원한 커피를..!!

뭐 그렇게 바다가 잘보이지는 ㅇ낳았지만, 그래도 경치는 굳굳

근데 해가 너무 쨍쨍해서 블라인드를 내려버림... 그렇게 여유로운 주말을 커피와 함게 만끽하고 나서 대천항으로 자리를 옮겼다.





대천항 수산시장에 도착!




킹크랩과 우럭 두마리를 먹었다. 아래 사진은 곧 음식이 될 예정인 바다생물들...







처음으로 나와준 멍게. 상콤하니 입맛을 돋게 하였다.





다음으로 나온 우럭 회. 역시 얼마 안나옴. 한마리중에 반토막은 매운탕에 들어있었다.




쫄깃쫄깃한 우럭. 킹크랩은 쪄야해서 한참을 기다렸다. 우럭을 먹고 광광우럭따가 또 젓가락에 간장을 찍어먹었다가 화장실도 다녀오고 인스타그램도 봤다가 페이스북도 봤다가 한참을 기다리고 기다리니...!!






굴/새우와 매운탕이 나왔다.




굴은 생으로 주는 줄 알았는데, 새우와 함께 익혀 주었다. 물론 익힌 굴도 맛있지만 생굴을 더 좋아하므로 다음부터는 굴은 생으로 주세요~~~라고 말해야지 혼자서 다짐함.. 물론 근데 까먹을거야^^;






매운탕 비쥬얼도 맛있다. 나중에 수제비사리도 추가해서 쫄깃쫄깃한 수제비와 밥말아먹음.






아기다리고기다리니 나와준 킹크랩!





아 먹다보니 느끼하긴 했는데 맛있게 먹었다. 정말!






킹크랩먹고 느끼하면 매운탕 국물 한숟갈 호로록 먹고 수제비 씹고 밥 말고 먹었더니 정말 배부르게 먹었다. 그러다보니 어느덧 해가 져 있었고 너무 배부르니 잠깐만 걷자고 나왔는데 너무 어두웠다. 그래서 한 3분 가량 걷고 집으로 돌아옴..ㅎㅎ 삼각대 같은건 가져가지 않았음. 오리도 먹고 회도 먹었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쇠고기만 먹으면 나의 시험 끝난 뒤의 휴가는 즐겁게 마무리될 듯.

공덕역 근처에 괜찮은 카페를 찾아보았더니 다들 프릳츠커피컴퍼니가 좋다고 하길래 한번 가보았다.

커피도 괜찮고 빵도 맛있다길래 어떤가 궁금했음. 공덕역에서 8,9번 출구에서 나와서 마포역 방향 뒷골목으로 가보면 나옴. 외관이나 내부는 가정집을 개조한 독특한 인테리어이다.


입구로 들어오자마자 문에서 바깥을 바라본 모습.


지하에는 빵만드는 곳이 있어보이고 매장은 2층으로 이루어져있다. 저 사진 방면으로 왼쪽에 바깥 테라스가 위치해있었는데 좀 추운 겨울이라 저기 앉아있긴 춥겠지..하고 있었으나 백인 남녀 둘이서 앉아서 커피 마시고 있었음. 역시 서양인들은 강인한 듯.




매장내부모습은 이렇다. 왼쪽은 계산 및 음료 주문하는 곳이고 오른쪽은 빵을 주문하는 곳이다.


내가 사는 자리라서 빵은 싼거 먹으라고 읍소와 읍소를 하였다.





빵과 커피가 유명하다고 하여 갔더니 역시 빵 비쥬얼들이 장난 아님.

물론 나는 옛날 입맛이라 소시지빵 도나-스 같은걸 좋아하지만 다 먹고 싶게 생겼다.






우리는 주문을 하고 2층에 자리를 잡았다. 분위기가 진짜 독특하고 계단에 자개장도 놓아져있다.

요즘에는 자개장 길가에 버려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저렇게 주워다가 독특하게 인테리어 하는것도 괜찮구나 생각함.

아 물론 우리집에 놓으면 인테리어가 아니라 그냥 올드해지겠지만;




바닐라라떼와 카페라떼와 뱅오쇼콜라를 먹었다. 빵 정말 달디 달다. 그래서 좋음





카페라떼는 아이스로 바니라 라-떼는 뜨뜻하게.. 겨울이 되니 뜨끈한게 땡김. 국밥도 그렇고..



커피 맛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빵도 아래의 빵공장에서 열심히 만들어서 팔다보니 빵 맛도 좋다. 내가 물론 달디단 뱅오쇼콜라를 먹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많이 달아서 좋았다. 뭐 빵이야 주식으로 먹는것도 아니고 달달한게 좋지. 다음에 공덕역 쪽 갈 일 있으면 커피 본연의 맛을 느껴보러 가야겠다. 물론 스타벅스아메리카노의 씁쓸하고 탄 맛에 익숙해져있긴 하지만 새로운 입 맛을 들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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