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공부는 하고 있지만 돈 들어오니까 어딘가 떠나고 싶은 역마의 욕구가 마구마구 올라와 어쩔 수 없이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를 티켓팅 했다. 일정은 8월 25일~28일 처음에는 되게 막막했는데 어제 같이 가자고 한 친구 만나서 일정 짜고 무한통삼에 소주먹으니 걱정이 기대로 바뀌었다.


물론 너무 촉박하게 일정을 잡아 비행기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래도 뭐 내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나.. 하는 생각에 쿨하게 지름!

대신에 호텔을 최대한 싸게싸게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녔다.


우리카드 이벤트로 아고다에서 우리카드로 호텔 예약 시에 기본 5퍼센트할인 된다고 해서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으나, 호텔 현지 결제라고 해서 안타깝게 할인이 안됐다. 현지통화로 결제라서 위안화가 계속 떨어져야 한다.... 그래야 개이득..


 


얼마전에는 룸메 형이 날도 더운데 소바가 먹고 싶대서 소바 먹으러 신사동에 갔다.


신사동에 유명한 소바집이 있다고 해서 가자길래 따라갔다.



미미! 요리왕 비룡 생각난다.



미미면가라는데 진짜 맛집이고 인기가 많은 듯 했다. 11시 30분 오픈에 우리가 15분쯤 전에 식당에 도착했는데 아주머니 한 팀 이미 와있었고 우리 뒤로 계속 웨이팅 줄이 길어짐.. 한 십분만 늦게와도 밥 늦게 먹을 뻔 함.




내부는 정겨운 반지하느낌의 좁은 매장이었다. 나는 안보였는데 룸메형이 말하기를 주방장이 되게 젊다고 했다. 역시 청년창업은 소규모로 적은 자본으로 하는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여긴 신사동.... 



생선 아닙니다.




나는 가지튀김 소바를 먹었다. 지금 더운데 보니까 굉장히 시원할 거 같다.


시원하고 맛도 괜찮고 양도 많다. 그런데 소바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좀 단 맛이 강했다. (원래 소바 안좋아함)

가지튀김은 정말 맛있다. 왜 사람들이 가지를 싫어하는 지 모르겠다.




그러고 나서 우리 동네에도 있는 탑 텝 구경하고 너무나 더운 나머지 집에 돌아왔다.


그렇게 집이 최고여라고 생각했지만, 최고인 집에 눌러살다보니 전기요금이 16만원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







그렇게 룸메는 충격으로 집을 떠났고, 나도 친구네 집 에어컨에서 하룻 밤 자고


집에 갈 엄두가 안나길래 시원한 독서실에서 아는 형님을 보았다.



그러고 집에 돌아와 우삼겹 떡볶이를 해먹었다.



(진짜 떡볶이 국물이 진하고 알찹니다.)



사실 떡볶이라는게 크게 레시피가 필요하지 않은데 고추장, 간장, 물엿, 고춧가루 네가지로 간 조절하고 마늘 파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고추장 간하고 어묵이 맛을 다 만든다. 근데 여기다가 우삼겹까지 넣었으니 얼마나 맛있을까



국물이 정말 진하다. 근처 마트에서 우삼겹 한 근짜리 팩 두개를 만원에 팔길래 어머낫! 하고 바로 사길 잘했다.



이걸로 이제 김치찌개도 끓이고 우삼겹 된장도 끓여야지! 생각만 해도 신난다.

구워먹으면 비린내 많이 날 것 같아 구워먹진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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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면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물론 관광객 대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음식 값은 장난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됐음.



태안여행을 갔을 때 게국지, 우럭젓국, 박속낙지가 유명하다 해서 이 셋을 꼭 먹고 싶었지만... 박속낙지는  못 먹고 게국지와 우럭젓국을 먹었다.

이번 포스팅은 게국지가 맛있는 식당인 원조뚝배기식당.



태안 읍내 시장 근처에 위치하였는데 바로 앞에 농협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에는 편리하다.

우리는 네 명이니 4인분을 먹었는데 그 중 1인분치의 게를 남겨서 펜션으로 싸옴.


생각보다 4인분 가격은 센데 걍 3인분 먹고 밥 추가하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생각함.


그래도 그거 얼려서 집에 가져와서 맛있게 또 먹었다.




게가 인당 반마리라는데 게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리고 겁나게 싱싱하다. 배추가 들어있고 굴 및 자잘한 해산물도 들어감.

옆에서 이런 맛이 나는 게는 겁나게 싱싱하다고 그랬음.



밑반찬과_함께.jpg



밑반찬들도 대부분 맛이 좋다. 김치며 고등어 자반이며 다 맛있는데 특히 내 입맛을 사로잡은것은...



바로 요 게장 되시겠읍니다..^^ㅎ




바닷가 동네다보니 게장도 유명한 곳이 많았는데 어머니가 게장은 별로 안좋아하셔서 게국지로 옮겼는데 밑반찬에 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게장들은 뭐 크게 맛있다 느끼지 못하는데 이 게장은 정말 맛있었다. 게국지가 끓기 전에 이 게장 맛 보고 아 이 게들은 정말 맛있겠구나 짐작할 수 있게 해준 녀석.




보글보글 끓어가고...


보통 우리엄마들은 저런 거품 나면 걷어내기 바쁜데 사장님이 저거 걷지말라고 해서 어머니가 걷어내고 싶은 욕구와 싸우기 몇분 후.. 이제 먹어도 된다기에 먹기 시작했다.




게 반마리인데도 그릇을 통째로 삼킬정도의 크기..




게 살이 정말 맛있었다. 신선한 게를 사용하는 것 같았고, 특히나 배추와 온갖해산물 그리고 게까지 삶아진 국물은 정말 일품 ^.^)=b

저기 실한 알을 보세요 전 알만으로도 밥 반공기를 떼웠답니다. 아 그리고 밥은 돌솥에 해주셔서 나중에 숭늉도 끓여먹을 수있다.

밥맛도 좋고 게맛도 좋고 무엇보다 국물맛이 시원하니 좋다. 정말 나중에 또 태안을 가면 못 먹어본 박속낙지와 함께 또 먹고 싶은 곳!







참된 자식의 도리는 뭐냐고 물으니

어머니가 놀러가고 싶을 때 놀러가는거라고 해서

어머니 외할머니 누나 나 해서 넷이서 여행이나 가유...ㅎ 했더니 너무 좋아하시길래

이왕 이렇게 된거 펜션값은 낼게유...ㅎ 해서 오게 된 태안 여행

물론 백수지만 이정도 지출은 갠찮아...ㅎㅎ



우리가 묵게 된 숲속의 바다 펜션의 모습. 우리는 2층에 위치한 복층 방에 묵었다.

기준 2인 최대 4인인 방이라 그런지 침대는 하나밖에 없었음 ㅠ (그래서 소파에서 잠.)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거실은 이렇게 생겼다. 은근이 저 안락의자 편하고 좋음. 저기 앉아서 아주머니들 사진 한 장씩 박았다.ㅎㅎ

소파는 아래가 헤졌는지 천으로 된 보를 깔아주셨음.. 덕분에 잘 때 잘 잠...ㅎㅎ

베란다쪽에 바베큐장이 있다.



소파 위의 조명은 밤에 이런 무드를 연출함.. 물론 끄고잡시다.





복층엔 침대가 있는데 아래를 내려다보는 기분이 좋다.

근데 기분탓인지 윗층 에어컨은 시원하지가 않았음.




거실 옆에는 화장실로 통하는 문과 당구대가 있는데, 여기서 누나랑 포켓볼 계속 침.. 

나 사실 포켓볼 친 적이 두번인가 세번인가 밖에 없는데 잘한다는 누나 앞에서 선전했다. 나름 자기 잘 친다는데 못하더라 ㅎㅎ





거실 맞은편에는 주방이 위치해있다. 역시 기준2인이라 의자도 두개...ㅎㅎ




이 펜션에서 가장 좋은 점 두개 꼽자면 하나는 이 욕실인데 스파가 있어서 참 좋다. 천장에도 창이 달려있어서 별 보면서 목욕하기 딱 좋음.

물론 옆 창도 크다. 바로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뜨끈한 물 받아놓고 콧노래 부를 수 있다.





두번 째로 좋은 점은 이 수영장. 펜션 왼쪽으로 쭉 내려가다보면 바다와 맞닿아있는 수영장인데, 사진으로 보면 규모가 작아보이지만 생각보다는 크다.

그리고 펜션 이용객들만 쓰다보니 사람도 별로 없고 물도 시원해서 바다보면서 수영하는 재미가 꿀꿀!

저 워터슬라이드는 아이들용인지 어른들이 타기엔 너무 무섭다.




수영장 모습. 저 사진 찍을 때는 썰물이라서 그런데 저 갯벌까지 다 바다임.

물 차면 썬베드 누워서 바다 구경해도 좋겠다 싶었음.(물론 야외라 좀 닦아줘야 해요)

간만조시간 잘 계산해서 가면 바다 보면서 수영할 수 있겠다 싶어 다음날 만조시간 알아봤지만...

다음날에 거의 폭풍우 수준으로 비옴^.^




사이좋은 우리 남매. 얼른 머리를 빡빡 깎아서 저런 싸움에서 지지 말아야지.






그렇게 한 두어시간 수영 강습 못 간 한을 풀다가 씻고 낮잠 솔솔 자니 저녁 시간 되어 바베큐를 먹었다.

건전한 우리가족은 알콜 1도 없이 콜라에 고기만 먹음.

객실마다 베란다에 개인 바베큐장을 만들어줘서 거실에 약간 고기 냄새가 베긴 하지만 그래도 조용하고 가족끼리만 있어서 오붓하고 좋더라.

바다도 보이고 말이에요.


그렇게 고기에 배부름을 느끼다 밤바다 보며(물론 깜깜해서 하나도 안보임) 스파도 즐기다가 포켓볼도 몇 판 치다 해피투게더 보면서 잠 듬.




다음날 일어나니 우르르꽝꽝 뇌우가 몰아쳤다.

아 아침에 아침물놀이 즐기고 펜션을 떠날랬지만 번개가 치는 바람에 무서워서 그냥 더 잠.

펜션을 떠나고 어디로 갈까 하다가 만리포 해수욕장에 오션뷰가 끝내주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왔다.


카페 이름은 베이브리즈. 베이브리즈라는 호텔 3층에 있음.. 우리 식구들처럼 바보같이 1층에서 헤메지 마시길 ㅠㅠ




날이 좋았으면 더 보기 좋았을 오션뷰...



카페 내부 처음엔 한산했으나 정오가 지나니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카페내부에서 찍은 사진. 인스타업로드용.....ㅎ




카페 테라스에서 찍은 바다사진.

이 사진 보면 와 날시 좋을 것 같지만 이건 다 카메라 어플 보정의 힘!



데세랄로 찍은 실제 날씨는 이랬답니다...


그래도 오후쯤 되니 날이 많이 좋아져서 해도 보이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야외활동을 하러 천리포수목원으로 고고씽.

천리포는 만리포 옆에 있고 그 중간에 천리포 수목원이 있어서 차타고 3분이면 감. 입장료는 꽤 센 편




아주머니들은 꽃을 참 좋아해...




천리포 수목원 산책길에서 보이는 해변의 모습. 아마 저기가 천리포 해변이겠지..





어른들은 참 산책길을 좋아해...

그렇게 태안 여행은 끝이 났다. 펜션은 진짜 어머니랑 할머니가 너무 좋아하셔서 나름 뿌듯했음.

나는 수영장이 넓어서 나름 만족했고..ㅎㅎ 아침에 비가 온건 아쉬웠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웠던 여행이다.


친구들과 떠나는 휴가는 언제나 즐겁다. 올해 여름도 마찬가지로 어디로 갈가 이야기를 했는데 나이를 한 두살 먹다보니 슬슬 아재가 되어가는지 아직 그래도 젊디젊은 친구들이 계곡을 가자고 하여 맑은 물과 함께 소주를 마시고자 계곡으로 향했다.


그렇다면 어느 계곡을 가야할까.. 사실 바다는 잘 알았어도 계곡은 몰랐기에 친구들이 가자는 곳으로 갔는데 그 곳이 대둔산에 위치한 운주계곡이었다.

정확히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에 위치해있는데 대둔산자락에 위치해있어 경치도 좋고 물도 맑았다.

숙소는 운주계곡 최상류에 위치해있다는 비둘기황토펜션으로 정함.


그리하여 날짜를 잡고 두근두근 하다가 주간 예보 뜨자마자 확인했더니 토요일 비온다는 소식에 좌절했으나 그래도 안좋은 쪽으로 기상청을 믿어보기로 하고 기다렸더니 서서히 비오는 날짜가 뒤로 밀리기 시작하고 토요일에 온댔다가 일요일에 온다고 하고 또 중북부만 비온댔다가 화창하다고 하더니




결국



날씨가 이렇게 화창함



우리는 기다란 펜션 건물 옆에 홀로 위치한 사랑채에 묵었는데 앞에 잔디밭도 넓고 독립 공간이라 편하고 좋았다.

내부는 그냥 그렇고 그런 민박의 수준 티비있고 방 있고 겉으로만 봐도 내부가 그려지지 않는가. 얼른 짐 풀고 먹을 것들 냉장고에 집어 넣고 계곡으로 향했다. 


펜션 앞 계곡은 그리 깊지 않았는데 사람이 없어서 좋았다.

정해놓은 건 아니겠지만 상류다보니 펜션이용객들만 이용하다보니 한적하고 사람 별로 없고 물장구 치기 좋았다.



요 다리를 넘으면 평상들이 있는데 거기는 평상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이 다리를 사이로 사람이 많았다가 적어졌다가..

물론 물 깊이나 수량은 아랫쪽이 풍부하다.



산수가 아름다운 우리나라..

이런거 보면서 소주먹고싶은 아재랬는데 참 경치가 좋았고 물이 맑았다. 이 날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갔다는데 고기 구울 때 빼고 더위를 느껴본 적이 없음.

물도 시원하고 계곡이다보니 그리 덥지도 않고 정말 좋았다. 피서날짜 참 잘잡은듯!




계곡 위를 바라본 모습. 사람들이 물고기 잡느라 열심. 근데 그렇게 작은거 먹을 수 있나?



물이 얕은 곳에서 신선놀음 중... 
한 두어시간 계곡에서 개헤엄 배우고 하다보니 배고프고 쌀쌀해져서 펜션 안에 들어가 티비보고 낮잠 좀 잤다.

이런데 쉬러가면 낮잠자는게 참 좋은데 가족들이랑 가면 왜 잠만 자냐고 뭐라한다.

좋은 경치 보면서 잠자는게 꿀인데 얼마나...




낮잠도 조금 자고 과자도 먹다가 슬슬 배고파지길래 사랑채 앞에서 바비큐판을 열었다.





목살과 부채살과 꼬치세트와 소시지까지. 맛있더군요.




왠지 모자란 것 같아 끓인 라면. 아침에 먹을 라면에서 두 개 빼서 끓임.

진짬뽕 맛있더군요. 물론 고기는 남아서 다음날에 김치볶음밥도 해먹음.




날은 서서히 어두워져 가고....






그래도 막을 수 없는 셀카본능. 총 5명이서 갔었는데 저녁 때 일 명 추가하여 6명이서 즐겁게 놀았다.

다음날 아침에 일어나서 저녁에 온 친구가 물은 그래도 들어가야되지 않겠냐며 더 자고싶은 몇몇의 친구들을 깨우고(나 포함 자고싶었음) 다시 계곡으로 들어갔다.



아침 되니 사람이 없어서 그런지 물도 차갑고 엄청 맑다! 저 바닥 보이시나요.




정말 물이 맑고 시원해서 참 좋았다. 물론 평상에 앉은 여러 가족들이 노는거 지켜보는건 부끄덩...

그래도 꿋꿋이 한시간 가량을 물장구 치고 나왔다.

튜브는 보증금 5천원에 이용료 5천원이었다. 걍 홈플러스에서 장 볼때 에어매트 살껄 엄청 후회함.


사실 모든 계곡이 다 그렇지만 집 근처에 있는 계곡이 제일 좋다. 어딜 가든 산좋고 물좋은 곳은 널림.

물론 사람도 너무 많아...



친구들과의 약속이 주말에 있어서 어제 집에 내려왔다. 오늘 수영강습 있는데 하루 쿨하게 포기하고 내려옴.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 수영밖에 없어서 이거 안하면 다시 돼지될 거 같은데 한번 빠진다고 어떻게 되겠나 싶어 걍 쿨하게 버스타고 내려왔다.




내려오기 전 점심으로 그전부터 먹고 싶었던 KFC매직박스를 먹었다. 햄버거는 징거버거 주는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치킨불고기버거 외 2개의 버거 중 택1이란다. 그래서 나랑 친구랑 롱치킨샌드 하나랑 치킨불고기버거를 주문하였다.



이게 단 돈 9800원입니다!



와 정말 싸고 값도 혜자다. 요즘 롯리도 5000원대에 햄버거 세트 먹기 힘든데 후렌치후라이에 치킨에 너겟까지 들어서 4900원이라니 놀라웠다. 특히나 KFC는 콜라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참 좋다. 먹어봐야 두 잔 먹지만 리필조차 안되는 패스트푸드점에 비하면 정말 혜자로움!



나는 롱치킨 샌드 버거를 먹었는데 왠지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자주 먹었던 리브샌드 생각이 났다. 물론 리브샌드보다 맛있음. 근데 요즘 리브샌드 나오나?? 하여간 혜자로운 KFC의 매직박스로 배를 채우고 서울대 입구를 떠나 남부터미널로 갔다.



아 물론 중간에 고터가서 핑크스트라이프티셔츠 하나 삼.



부여는 철도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직통으로 가는 버스는 남부터미널에서밖에 못탄다. 그나마도 예전에는 우등도 아니었다가 얼마 전부터 우등버스로 바뀜. 예전에는 버스타는게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막차 시간도 늘고 많이 편해졌다.





버스를 기다리며 한 컷. 센트럴시티는 엄청 시원하고 경부선 터미널도 가만 앉아있음 시원한데 남부터미널은 덥다. 조립식 건물이라 그런가...

선글라스 오랜만에 썼다. 여름 되면 역시 선글라스지. 근데 시골 사람들은 선글라스를 햇빛 가리개 용도가 아닌 휴양 용도로만 생각한다.

예전에 첫 월급 받았을 때 어머니 백화점에 데리고 가서 선글라스 하나 사드렸는데 놀러갈 땐 잘 쓰다가도 운전 할땐 눈 찡그리면서 운전하길래 "엄마!! 그럴때 쓰라고 사준건데 왜 안써!!"랬더니 생각도 안했었다면서 다음부턴 써야겠다고 말씀하심..




그렇게 스마트폰 보다 자다 깨다 두시간 반복하다 보니 부여 도착.

부여에 오면 항상 반겨주는 저 동상. 성왕이라고 한다.



한가롭고 여유롭고 낡은 부여터미널. 비좁지만 사람도 별로 없어서 쓸만 함.



그래도 나름 얼마전에 리모델링 공사도 함. 매표소도 반대편으로 옮겨서 서울가는 버스가 매표소에서 가장 멀어졌다.

원래 어딜가도 서울이 가장 매표소 대합실이랑 가까운데에 위치해있는데 매표소가 반대쪽으로 옮겨지니 가장 멀어짐.





버스를 타고 집에 와서 짐 풀고 에어컨 바람 쐬면서 오랜만에 티비도 봤다.

자취방에 티비좀 놓고 싶다. 내년을 노려야지... 아님 티비 옵션있는 방으로 옮기던가 하고 싶다. 그렇게 티비보면서 신선놀음 하니 어머니 퇴근하시고 친척들과 함께 외식했다. 장소는 논산에 있는 닭갈비집.

 



입 짧은 누나가 허겁지겁 먹는 몇 안되는 음식 중 하나. 물론 다른 닭갈비보다 여기 닭갈비를 유별나게 좋아한다.



(조리 전 사진 조리후에는 먹느라 바빠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 함.)



근데 맛있긴 정말 맛있다. 좀 맵게 해달라고해서 입이 얼얼하긴 했지만 얼얼한 입 닦아가며 먹었다. 요즘 체중조절인 걸 까먹고 배 터지도록 먹음. 소주도 마심.

집에오는 길에 클났다 싶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됐다!


그러고 돼지같이 누워서 함부로 애틋하게 보다가 잠이 듬.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오늘 열시에 기상함.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열시에 일어나는건 변함 없구나..




일어나서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친구들과 먹었다. 여긴 부여 부소산 뒷자락에 위치한 메밀꽃필무렵. 메밀 막국수를 판다.

예쁜 한옥집에 위치함.




막국수 자태 구경하세요!



새콤달콤한 국물에 다데기 풀어헤치니 간도 맞고 메밀 면이 적당히 끊어져서 좋았다.

너무 툭툭끊어지는건 내 타입 아님.. 뭐든지 적당한게 좋답니다. 떡은 쫄깃한게 좋고.. 친구가 메밀만두도 사줘서 먹었는데 만두야 다 그렇고 그런맛. 직접 빚은 만두는 아닌 듯 했다. 모양이 너무 예쁘고 똑같았거든.. 기계처럼 만두를 찍어내는 만두 장인의 집일지도 모르지만...



아무 말 없이 흡입하고 커피 마시고자 카페에 왔다.

 

부여에 카페베네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겼는데 2층까지 올라왔다.


한옥 형태의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완전 한옥은 아니고 여기저기 한옥의 양신을 차용한 정도?



여긴 2층. 격자형의 창살이 보기 좋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딱 좋은 사진.



대서라 그런지 햇살도 세고 그래서 그런지 나무도 유난히 푸르다. 저 창 밖으로는 테라스도 있는데 이 더위에 아무도 테라스에 앉진 않겠지.. 가을 되어서 앉아있으면 참 좋을 듯. 그렇게 나는 여기 앉아서 블로그 포스팅 중이다. 날씨 참 좋다. 이제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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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니 오늘은 나름 보람찬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아침에 일어나서 설거지 하고 아침밥 먹고 매트리스도 일광건조했다. 반지하 벽의 습기가 엄청나서 계속 곰팡이 냄새가 스물스물 올라오길래 섬유탈취제 범벅을 시켜줘서 항균 및 건조 시키고 독서실에 가서 열공 하다가 수영하다가 저녁 먹고 맥주도 마시고 집 와서 오버워치도 하니 벌써 이시간이다.




밥은 숭실대 근처에서 한 두개 정도 맛집으로 인정하는 함박스테이크집에 가서 함박웃음을 지으며 함박먹었다. 아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려볼까! 생각했지만 생각 했을 때는 이미 고기 다 먹고 숙주나물 집어먹고 있을 때였다. 아직 블로그에 익숙하지 않아 그런가...




사실 처음 블로그를 해볼까 시작한것도 너무 부적절한 정보들이 많아서인데, 맛집이라고 해서 갔더니 맛은 없고 서비스도 형편없는 가게들을 다니고 나니 도대체 누굴 믿어야 할지 모르겠어서 누구를 못믿겠음 차라리 내가 해볼까 하는 생각에 블로그 운영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처음 했었다.




그러다가 블로그를 시작하고 되게 귀찮을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다. 나의 배설욕구를 충족시켜주어 그런가.. 트위터는 생소하고 페이스북은 예전의 느낌이 안나니... 인스타는 걍 해시태그의 연속인 사진업로드용이고..



아 중간에 코인노래방도 다녀왔다. 코인노래방은 숭실대에서 가장 좋다고 느껴지는 파스쿠치 건물의 지하 코인노래방을 갔다. 근데 요즘 목 상태가 별로인가 아님 노가리를 먹어서 목에 뭐가 끼어서 그런가 잘 안나왔다.

요즘 태양의 후예 OST로 나왔던 거미 노래에 꽂혀서 계속 부르는데 부르면 부를 수록 느끼는게 참 어려운 노래다.


(사실 녹음도 했는데 듣고 바로 삭제함)


그래서 잔잔하고 쉬워보이는 에피톤프로젝트 노래 불러보고 싶은데 노래방에 안나옴. 그래도 예전에 비해서는 곡 수가 많아졌다.

여름이 되면 신나는 비트의 노래를 듣고 싶기도 하지만 잠 안 오는 여름밤에는 또 잔잔한 노래가 갑이지. 제목부터가 한 여름인 한 여름밤의 꿈이라던지 제주도의 푸른밤이라던지. 그래도 이 여름 밤에 선곡이 빠지지 않는 노래는




에피톤프로젝트의 나비섬.


원래 짙은 노래인데 파스텔뮤직 10주년 기념으로 에피톤 프로젝트가 불렀댔다. 짙은도 물론 좋지만 난 원래 에피톤프로젝트 더 좋아해서 이 노래는 에피톤 프로젝트에 한 표! 




이런 노래 들으면 밤바다가 생각난다. 낭만적인 여수밤바다와는 뭔가 사뭇 다른 서정적 밤바다의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아 바다는 항상 아름답지요. 군대의 반을 해안 경계 부대에 있었는데 항상 바다를 보면 기분이 좋았다. 아무도 없는 바다 위에 떠있는 별이라던지 따라소운 햇살 아래에 금빛 물결 치는 파도라던지... 물론 간첩이 침투하지 않길 바라면서 낭만을 느껴야 하지만.



아....떠나고 싶다... 떠나고는 싶은데 수영배우는게 너무 재밌어서 떠나기도 싫다. 음파음파 배우는 중이긴 하지만 진짜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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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10  (0) 2016.07.11





서울대 입구에는 내가 오래 살지 않아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맛집이 많이 없다.

저렴한 집은 많은데 저렴하지 맛있진 않다. 자취하기 좋은 동네이긴 한데 맛집 찾기는 생각보다 어려움. 

(근데 서울대입구보다 우리집하고 가까운 숭실대 입구가 더 맛집 찾기 어렵다.)




그래도 그 중에 맛있는 집은 있기 마련인데, 오늘 포스팅 하는 곳이 그 중 하나이다. 인도요리 전문점인데 맛이 생각보다 좋다.

나는 원래부터 카레라고 하면 황금색 똥같이 생겨서 감자랑 당근을 깍둑썰기로 썰어넣어 고기 조금 들어가서 밥에 부으면 국물처럼 비벼먹는 그런 건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개인저으로 카레를 엄청 싫어했음. 수요미식회에서 보니까 급식세대들이 카레를 싫어한다는데 내가 그 급식 처음 시작한 세대다 보니 카레라고 하면 정말 싫었다.




3분 카레라고 하면 정말 먹기 싫어서 식탐 많던 어린 시절에도 걍 밥 안먹고 말겠다고 하고, 특히 레토르트로 나오는 3분요리는 내가 싫어하는 짜장하고 카레가 메인이라 엄마가 밥하기 귀찮은 날이면 정말 싫었다. 차라리 라면을 줘...ㅜㅜ




군대가서도 정말 싫었던 날이 주말에 나오는 깡통카레였는데 진짜 이등병때는 주는대로 먹어야해서 억지로 먹고 체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카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게 지금 룸메이트가 예전 같은동네 살던 대학 선배이던 시절, 형이 자기가 만든 카레 먹으러 오라고 해서 맛보았던 카레다. 버터를 넣고 정성과 물량으로 승부보는 카레였는데 내가 먹어본 카레중 최초로 맛있었다.(물론 그동안 싸구려 카레만 먹어서 그렇기도 함.)




그래서 인도커리를 맛보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먹는 카레는 룸메이트형이 한 솥 해서 며칠 두고두고 먹는 그 카레 뿐이었는데.....





(위에 거 맵다.)


어느 날 옷살이 나름 유명하다고 해서 가게 되었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날 밥을 늦은 점심이 첫 끼니여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정말 맛있더라. 커리가 그렇게 맛있는 건줄 몰랐다. 나빴어 오뚜기ㅜㅜ




옷살은 서울대입구 2번출구에서 나와서 올라오면 서브웨이샌드위치있는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다. 서브웨이샌드위치 앞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타면 바로 나온다. 




가격은 마구 비싸지도 않고 저렴하지도 않다. 스팀라이스는 시켜야하지만 자포니카밥은 공짜로 준다.


(반달루커리와 맛살라커리 허니난 시켰는데 맛있더라)


빨간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아저씨들도 여러 분 일하고 계신데 말투는 한국 서비스직의 말투를 정확히 구사하신다.

나도 그렇게 상냥하고 친절하게 말 못하는데....



(여기서 첨 먹어본 프루리 딸기 맥주)



딸기 맥주도 판다길래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먹어 본 적 있는데 나는 되게 만족스럽고 맛있었다.

그래서 친구들하고 나눠먹으려고 집에 내려가는 강남 터미널 신세계 식품관에서 눈물로 두병을 사서 갔는데...


별로라고 해서 삐지고 돌아왔었음...




카레는 맛있엇는데 탄두리치킨은 원래 맛이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내 타입은 아니었음. 그래서 그런지 사진도 안찍었다.

그래도 서울대입구에서 맛있는집 하면 손 꼽을수 있을 듯. 내게 카레의 맛을 알려줘서 여기저기 커리집 찾아가게 만들어준 가게이니!





매일 다니던 카페 몇 곳만 일년 반을 다녔더니 슬슬 질리기 시작하여

동네에 고루 퍼져있는 여러 커피집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중 가장 좋아보였던 카페를 소개한다.



서울대입구 3,4번 출구로 나와서 GS슈퍼마켓 관악점 쪽으로 오다보면 GS슈퍼마켓 뒷골목에 위치해있다.




이 곳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벽면에 컵이 진열되어 있는건데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이 컵 중 하나 골라서 담아준단다.

난 물론 뜨거운건 못먹는 열정남이라서 아이스 음료만 먹음...

컵이 참 예쁘다. 나중에 나도 찬장 큰거 사서 컵만 진열하고 싶다. 나름대로 닦아야 하는 고충이 있지만 예쁠듯.


바닐라라떼를 시켰다. 같이 간 친구는 난다커피를 시킴.

여기서 바닐라라떼 저번에 먹었는데 딱 내 취향만큼 달고 내 취향만큼 맛있어서 다시 시킴.

난다 커피는 헤이즐넛 향이 남. 한 모금 먹어봤는데 혀가 이미 달달한 맛에 익숙해져서ㅜㅜ 사실 잘 모르겠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왼 쪽 모습. 테이크 아웃 50%할인이란다.

좌석울 둘러서 창가자리도 있고 여러가지 소품들이 많다. 책도 있고 원피스도 있고 아이언맨 같이 생긴 애들도 있음.

넓은 편이 아니라 예전에 평일 저녁에 왔더니 자리가 없어서 다시 울면서 돌아감.

비오는 날이라 그런가 더 운치있음.



비가 오는 지금 널 생각해. 한때는 우리 전부였었는데.

장마철 가장 즐겨듣는 노래. 



앉아서 노트북 했다. 매일 매일 메일 확인하는 맛에 사는데 오늘도 20대가 많이 구매한 물품 보면서 시간 떼움.

물론 사지는 않을건데 그냥 보는것만 해도 좋다. 뽐뿌를 봐도 좋고. 물론 살 건 아님.

사실 토요일 오후를 공부하기는 싫고 책이나 읽으며 여유좀 부리려고 한건데

가방 열어보니 책이 하나도 없었음. 걍 교육과정 정리한 프린트만 있어서 빠른 독서 포기.....

작년 9월에 산 시집을 아직도 다 못 읽었다.




컵을 배경으로 셀카 한 장.

수전증이 있는지 비오는 날이라 조도가 낮아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흔들림.

너때문에 내가 흔들려...


커피도 맛있고 조용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좋음.

와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그렇다고 조용히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한듯한 분위기가 좋다.

어제처럼 비오는 날에는 비오는 봉천동 골목길 구경하는 맛도 쏠쏠





싱가포르로 떠나던 첫 날.

오후 네시에 교대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갔다. 4월의 서울은 미세먼지의 노예 그래도 기분탓인지 청량감 쩔었다. 다섯시 즈음 공항 도착. 출국 수속 하고 면세점 을 구경다님. 비행기는 20시 15분 케세이퍼시픽. 여유 있었다. 나는 백수니 여유라도 있어야지.



공항에 도착해서 발권받는데 직원분께서 해당비행기가 오버부킹 되었다고 아시아나 직항으로 바꿔주겠다고 했는데 거절함. 왜 거절했는지는 아직도 내가 나를 잘 모르겠어서 이유를 모르겠음. 그냥 직항 타면 도착이 새벽인데 숙박은 그 다음날부터 예약해놨으므로 어딘가에서 죽치고 있는게 싫었고 홍콩 스타벅스 컵을 사야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따져보니 어쨌든 경유시에 어딘가에 죽치고 있을거고 이코노미 좁은 좌석보단 공항 소파에서 죽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스타벅스 컵은 도착할 때 사면 되는거였고. 그리고 청개구리 심보도 한 몫 한 듯.

걍 "아니요!! 시러요!!" 이승복 어린이마냥 단호하게 굴어서 직원도 약간 당황.. 보통 아시아나로 바꿔준다고 하면 좋아하시던데 왜그러냐고 물어봄 ㅋㅋㅋ

나도 잘 몰라요....




해질녘의 인천공항...

저녁을 뭘 먹을까 봤는데 별로 먹을만한 게 없더라.

특히 외항사 비행기 타는 탑승동에선 먹을만한게 거의 없어서 걍 롯데리아에서 양념감자 먹었다. 물론 기내식을 먹을라고 조금 참은 것도 있음 ㅎㅎ





탑승동에서 바라본 1청사와 내가 탈 케세이퍼시픽 비행기.

도착하는 날이 할머니 생신이라서 인터넷 면세점에서 몇개를 샀는데 한 5분만 늦게 인도장에 갔었으면 비행기 못 탈 뻔 했음. 처음 나 줄 섰을때는 줄이 많이 안길었는데 물건 받고 나오니 사람들 갑자기 엄청 많아졌다. 중국관광객들 진짜 쇼핑 엄청하는듯 나는 쇼핑백이 텅텅 비는 수준이었는데 젤 큰 쇼핑백 한가득 두 봉다리 들고가는거 보고 놀람. 컬쳐쇼크...

탑승동까지는 셔틀트레인이 있는데 갈때는 자유지만 돌아오는건 무리래서 여객터미널에서 면세점 구경 실컷 하고 들어왔다.





기내에서 좋아하는 아이유 노래를 실컷 듣고 옴.

맥주도 실컷 먹고 @.@




홍콩 공항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티켓자랑...ㅎㅎ

4월 초 한국은 그래도 아직 좀 쌀쌀한 날씨였는데 홍콩 도착해서 브릿지에 내리자마자 덥고 습한게 느껴져서 아 여기가 남국이구나 느낌. 한 세시간 죽치고 있는데 할 거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맥너겟 먹음ㅎ 도착할때도 맥너겟 먹음ㅎ 사실 면요리 같은거 먹고 싶었는데 그 밤에 영업하는 몇 안되는 가게 중에 싼 곳 중 카드를 받는 곳이 맥도날드 밖에 없었음.. 캐쉬온리라는데 내가 홍콩달러가 있나 미화가 있나..

공항 스타벅스에서 홍콩시티 머그컵 샀는데 생각해 보니 도착 때 사면 될 걸 굳이 왜 그 때 샀나 참 멍청하다고 내내 자학했다.



그렇게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새벽이다보니 개같이 졸고 졸고 또 졸다보니 싱가포르 도착.



도착하여 입국절차 밟고 싱가포르에 도착하니 





계속 움직이는 거대한 구조물! 신기해서 사진찍음.


공항에서 나와서 MRT를 타기 전에 투어리스트 패스권을 삼. ㅎㅎ 사실 왠만한 관광지가 몰려있어 걸어다니면 다닐만 한데 그래도 날씨가 날씨다보니 겁나게 덥고 습하다. 그래서 투어리스트 패스를 사서 대중교통 타고 다니는 걸 추천

보증금 명목으로 10S$를 받는데 다시 카드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공항에서 MRT타러 가면 바로 보이는 플랫폼 앞 매표소가 아니고 업 크로스 다운 해야 판매하는 곳이 나옴 ㅎㅎ

물어봤더니 거기 여직원이 압끄로쓰따운!! 해서 처음에 못알아 듣다 세번 파든파든 해서 이해했다.

내가 영어 못하긴 하지만 이건 쌍방과실임.



7시에 도착해서 입국수속 밟고 공항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MRT를 타고 마리나베이샌즈에 도착했지만 아직 시간은 오전..






MRT도착해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라는 이정표 따라 걸어오면 뙇!!! 마리나베이샌즈가 보인다.

그리고 겁나 시원함.

가서 얼리체크인 하고 싶다고 말하니 그래도 열두시쯤에는 오라고 하여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결정. 물론 짐은 맡겨놓고!







마리나베이샌즈몰을 구경했는데 아침이라 아직 문 연 집은 거의 없었다는게 함정!

운하에 배가 다닌댔는데 이른아침이라 배도 걍 정박중!

그리고 가운대에 이 폭포인지 분수인지는 신기해서 약 5분간 넋놓고 바라봤다.






체크인하지 않아도 데스크에 말하면 투숙객들에게 수영장 카드키는 준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 투숙하는 가장 큰 이유. 싱가포르를 간다면 꼭 사진 한 방 찍고 와야한다는 그 곳.

인피니티풀을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다.






경치가 너무 좋아 놀람.




따사로운 남국의 햇살과, 수영장과, 도심의 빌딩이라니. 게다가 꼭대기라 전망도 장난 아님!

낮도 진짜 좋은데 밤에 더욱 멋있을 것 같아 체크인 하고 왔다 저녁 먹고 밤에 또 올라오기로 결정.



물론 캐리어에 수영복을 두고 짐을 맡겨서 수영장엔 못 들어감.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어 체크인을 했다.

디럭스룸을 예약했는데 슈페리어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타워도 다르고 무엇보다도 욕조가 있어서 좋다.(더워서 들어가긴 싫지만) 사실 슈페리어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비수기에는 특히나 룸업그레이드 잘 시켜준다고 해서 디럭스룸으로 예약했더니 역시나!




열쇠 받고 방으로 올라갔다. 참고로 25층에 배정 받음. 2555호.


두근두근 방 문을 열었는데




뷰잉이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름 와....

이것 보다 높아도 좋을 거 같긴한데 적당한 높이라고 생각됐다 방도 좋구 뷰잉도 진짜 좋았음.


나같이 땀 많은 사람들은 역시 겨울나라가 좋다. 또 땀에 절어서 씻고 마리나베이 구경하자 하고 나옴.







멀라이언 파크 근처에서 찍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영국 식민지였어서 그런지 유럽 느낌의 건물이 곳곳에 남아있음.






그 옆에는 또 현대적 느낌의 마천루들이 있고.







이 건물은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으로 쓰이는 구 시청 건물이다.






미술관 옆은 예쁜 성당이 있다.


역시 성당은 어느 도시를 가나 아름다움.








세인트 앤드류 성당.

성당은 안다니지만 성당 구경가는건 항상 좋다.



성당 구내에서는 웨딩촬영에 한창인 커플들이 있었다. 사진 찍고 싶었지만 그들의 초상권은 소중하니 패스함.





성당이 제대로 안찍혀 파노라마로 길게 찍어봄.

수전증 때문인지 기술 부족 때문인지 카메라 때문인지 모르지만 첨탑 부분이 휘어진 듯.




성당에서 나와 마리나베이를 빙 둘러 걸었다. 경치 진짜 좋음.

저꽃봉오리 모양 건물은 애들 구경하는 박물관이라던데. 애기가 아니라 멀리서 사진만 찍음.








저렇게 바다 한 가운데에 축구장이 떠있다.

와 신기하다 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공이 바다에 빠지면 누가 가져오나 하는 의문으로 마무리.











다시 호텔로 도착하여 찬물로 몸 좀 식히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1층에 위치한 RISE 뷔페.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예약을 호텔에서 했는데 그때 프로모션이 라이즈 뷔페 40퍼센트 할인이어서 먹었다.




동남아 스타일이라 그런지 향신료가 세서 원래같으면 많이는 못먹었겠지만..

사실 출발할때 감기 걸려서 코가 막힌 탓에 걍 맛있게 다 먹음.







뷔페는 이렇게 1층 로비에 위치해 있다. 천장이 높아 좋다.


저녁을 먹고 바로 바깥 구경하러 나왔다.






싱가포르 플라이어.


관람차가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나 했더니 생각보다 비싸서 멀리서 보기만 하고 안 탐.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야경.

마리나베이는 낮에도 예쁘지만 밤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진짜 야경이 끝내준다. 무슨 아바타 영화세상에 온줄...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바라본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어서 올라가서 수영장 야경을 봐야하는데!



진짜 야경이 멋지다. 여기는 마지막 날에 왔어야 더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오래오래 눈으로 찍어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 경치.





가든스바이더베이도 한 5분 넋놓고 바라본 듯.

뷔페 먹다보니 좀 오래 걸려서 늦은 밤에 나와서 아쉬웠다.




시간을 보니 열시가 다 되어갔다.

인피니티풀은 열한시에 문닫는댔는데 클났다 싶어 야경구경하러 빨리 올라감.






와 야경보소... 정말 멋졌다. 마천루의 스카이라인과 각 빌딩마다 반짝이는 불

수영장의 은은한 조명 수영장안의 펍에서 나오는 노래들. 진짜 내가 휴양왔구나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






다들 풀 기둥에 기대어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 나는 급해서 수영복 안입고 오느라 걍 구경만 하고 내려옴.





이건 위에서 바라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평소에는 새벽이 되어야 잠이오는 늦잠꾸러기지만 나름 빡빡한 일정 때문에 많이 피곤하여 일찍 잠에 들기로 했다.

그래도 바로 잠에 들긴 뭐해서 아이스 버킷 달라고 전화해서 싱가포르 입국할 때 면세점에서 산(싱가포르는 입국시에도 면세점이 있음) 타이거 맥주를 마셨다. 냉장고 건들면 안된다길래  맥ㅈ를 냉장고에 못 넣음.






야경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스마트폰으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진짜 아름다운 밤이었다. 남은 여행이 기대되던 싱가포르에서의 첫 여정이 저무는 순간이었다.


지코바치킨은 경상도가 본점이라 아래에서 위로 쭉 분점을 냈나보다. 어릴 때 우리동네에도 있었고 공주에서 학교를 다닐 때도 있었지만 서울에는 지코바치킨이 흔치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서울 사는 친구들에게 공주에서 지코바 한 점 대접하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걔들은 그런 맛 몰랐거든. 그러다 몇달 전, 신림동 정확히 고시촌쪽에 지코바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세상에나! 그러고 또 몇 달 후, 상도동에도 지코바의 지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아서 기절할뻔 함.






물론 아직 상도동의 지코바는 시켜먹어 본 적이 없다. 룸메이트가 지코바를 별로 안좋아해서.. 어쩔 수 없다. 그는 치킨을 좋아하지만 지코바는 왠지 안땡겨하는게 표정에서부터 보인다. 지코바가 상도동에도 생겼다는 광고를 보고 흥분해서 "지코바가 상도동에 생겼대요!!!!!"라고 굉음을 냈는데도 별 반응이 없었다. 그는 지코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봉천동에 사는 친구네 집에 가끔 들르면 지코바를 시켜먹곤 하는데, 이게 정말 맛있으면서도 밥이 땡기는 스타일이라 치밥하기 딱좋음.






대학동에 있지만 봉천7동인 청룡동까지 배달이 된다.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원하면 햇반도 배달해 주더라. 생각보다 치밥인구가 많은 듯.


지코바치킨의 메뉴는 두가지가 있다. 소금구이와 양념. 물론 사람들은 양념만 먹는다. 소금구이도 먹을만 하다. 근데 많이 먹음 물리는 맛이기도 하고 밥반찬이나 저녁으로 먹기보다는 안주에 어울리는 맛이다. 소맥이랑 먹으면 참 좋다. 물론 나도 양념을 시킨다.



고시촌에 있는 지코바 양념치킨에서 처음 시켰을때 맵게 해달라고 했다가 위장이 다 녹아내릴 뻔했던 적이 있다. 그러니 적당히 맵게해달라고 주문하시는게 여러분의 신상과 위건강과 혀의 즐거움에 도움이 될 듯.





처음 배달 온 모습. 저렇게 치킨 쇼핑백과 무와 콜라와 치킨이 함께 온다. 

예전에 장애인복지관 봉사활동 가면서 저런 쇼핑백 많이 접어봤느데 생각보다 손 아프다. 






쇼핑백에서 꺼낸 치킨패키지의 모습. 물론 콜라는 큰걸로 추가요금 지불하고 주문한 거임. 원래 저렇게 큰 거 안와요.

서울 살면서 치킨집이 좀 너무하다 싶었던게 꼭 콜라는 캔으로 주더라. 그거 누구코에 붙이나. 서울 사람들은 1인 1닭을 모두 실천하나 의아했었던 적이 많다. 뒤에는 치밥을 하기 위한 밥. 역시 흰쌀밥에 고기를 먹으면 왠지 만석꾼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지 ㅎㅎ






대망의 지코바 양념 치킨.

예전에는 박스를 열면 은박지에 싸여 있었는데 플라스틱 용기가 생겼다. 더 위생적이고 더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떡두 들어있구요.(저같은 떡덕후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한 젓가락 하실래예?









역시 이런류의 양념치킨은 밥과 궁합이 참 좋다. 거의 네살차이 급.



사실 서울에는 지코바가 많지 않다. 오히려 지방에 내려가면 지역마다 또는 지방대도시면 어느정도 동네마다 다 있는데 서울에는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 동네 근처에 하나하나 들어오는거 보니 이제 조금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밥하고 같이 먹었는데도 오늘 하루 김밥 한 줄로 떼우다 매콤한 양념치킨을 먹으니 속이 조금 쓰리네요.

그래도 또 있다면 먹고싶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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