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 까지는 아니고 집에 갈 일이 생겨 집으로 내려가는 길에 버스도 아니고 KTX도 아니고 SRT를 타고 가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SRT사이트에 로그인했더니, SRT개통하여 홈페이지 열었을 때에 회원가입자들을 대상으로 하였던 이벤트에 당첨되어 50퍼센트 할인 쿠폰이 있다는 것을 확인. 즐거운 마음에 즐거운 여행을 떠나러 SRT를 예매하였다.

필자의 집인 서울대입구는 아무래도 용산역에더 가까워 용산역이 좋지만, SRT는 KTX보다 10퍼센트 저렴하고, 새롭게 개장하였다는 것에 대한 호기심,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미 당첨된 50퍼센트 할인쿠폰이 있었기에 수서역까지 가는 번거로움을 뒤로한 채, SRT예매를 하였다.


수서역에서 공주역까지 가는 여정을 택했는데 21600원의 운임을 50퍼센트 할인받아 10700원에 탑승하였다.


(실제 어플리케이션 캡쳐함)



출발하기 전 강남역에서 점심을 먹고 선릉-분당선환승-수서루트를 탔는데, 수서역에서 정신 못차리면 어떡하지 몇번출구로 나가야하지 고민고민 했지만 그런 고민할 필요가 하나도 없는게....



통로마다 지진희씨가 맞이해주고 있다. 지하철 수서역에서 SRT수서역까지는 지상으로 나갈 필요 없이 지하로 연결되어 있음. 다음 지도만 보고 나갔다 들어갈뻔;;;;



이렇게 지하로 연결되어있는 이유 중 하나는 SRT가 지하로 운행하는 특징 때문일텐데, 전구간이 지하는 아니고 지제쯤 부터 KTX기존선과 합류하기 때문에 지상으로 운행한다.



수서역 대합실의 모습. 수전증이 왔다.




대합실에서 SRT 타는 곳이라고 써져있는 저 출구로 나가면 바로 ㅅ으강장이다. 저 자동문 두 개 넘어가면 바로 승강장임.




나를 그 유명한 고스트스테이션인 공주역까지 데려다 줄 SRT열차



탑승구. 확실히 새거인데다가 KTX보다 열차 색깔이 더 예쁘다.




내가 앉은 자리 확실히 깔끔깔끔한게 느껴진다. 좌석 간격도 넓음.




트레이의 크기 LG그램 14인치가 꽉 찰 정도의 크기이다. 특히나 STR열차는 각 좌석마다 콘센트가 있어 노트북이나 휴대전화를 충전시키기 참 좋다. 돌아오는 KTX산천에서는 맨 앞자리에 앉았는데도 콘센트가 없는건지 내가 못찾은 건지 배터리만 방전시키며 자료 찾았다..



가는 길은 깜깜.. 아무래도 지하로 다니다 보니 바깥구경하는 재미는 없다. 근데 사실 고속열차 타면 너무 쌩쌩 지나가서 바깥 구경할 새가 없긴 하다.



그래도 지제역을 지나면 보이는 바깥 풍경들 확실히 빠르긴 하다.





천안안산역을 지나 수서역에서 출발한지 한 시간만에 공주역에 도착하였다.




유명한 유령역 공주역에서....


이렇게 SRT와의 짧은 여정은 끝이났지만, 그래도 새로운 민영고속철도, 새롭게 신설된 철로의 열차를 타본다는 신기함은 분명 존재했다. 그리고 저렇게 넓은데 사람 참 없는 공주역의 모습도 안습이었고..............그나마 저 때가 신정 주말이라서 고향 내려온 사람이 좀 있을거란 생각을 해보면 더 슬펐다. 하루빨리 좋은 정책이 나와서 공주역이 폐쇄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누가 거기까지 기차를 타러 가.. 버스를 타도 비슷한 시간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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