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공부는 하고 있지만 돈 들어오니까 어딘가 떠나고 싶은 역마의 욕구가 마구마구 올라와 어쩔 수 없이 베이징으로 가는 비행기를 티켓팅 했다. 일정은 8월 25일~28일 처음에는 되게 막막했는데 어제 같이 가자고 한 친구 만나서 일정 짜고 무한통삼에 소주먹으니 걱정이 기대로 바뀌었다.


물론 너무 촉박하게 일정을 잡아 비행기 값이 비싸다는 단점이 있으나.. 그래도 뭐 내가 가오가 없지 돈이 없나.. 하는 생각에 쿨하게 지름!

대신에 호텔을 최대한 싸게싸게 싸게 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다녔다.


우리카드 이벤트로 아고다에서 우리카드로 호텔 예약 시에 기본 5퍼센트할인 된다고 해서 아고다에서 예약을 했으나, 호텔 현지 결제라고 해서 안타깝게 할인이 안됐다. 현지통화로 결제라서 위안화가 계속 떨어져야 한다.... 그래야 개이득..


 


얼마전에는 룸메 형이 날도 더운데 소바가 먹고 싶대서 소바 먹으러 신사동에 갔다.


신사동에 유명한 소바집이 있다고 해서 가자길래 따라갔다.



미미! 요리왕 비룡 생각난다.



미미면가라는데 진짜 맛집이고 인기가 많은 듯 했다. 11시 30분 오픈에 우리가 15분쯤 전에 식당에 도착했는데 아주머니 한 팀 이미 와있었고 우리 뒤로 계속 웨이팅 줄이 길어짐.. 한 십분만 늦게와도 밥 늦게 먹을 뻔 함.




내부는 정겨운 반지하느낌의 좁은 매장이었다. 나는 안보였는데 룸메형이 말하기를 주방장이 되게 젊다고 했다. 역시 청년창업은 소규모로 적은 자본으로 하는군.. 이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여긴 신사동.... 



생선 아닙니다.




나는 가지튀김 소바를 먹었다. 지금 더운데 보니까 굉장히 시원할 거 같다.


시원하고 맛도 괜찮고 양도 많다. 그런데 소바가 원래 그런 건지 모르겠지만 좀 단 맛이 강했다. (원래 소바 안좋아함)

가지튀김은 정말 맛있다. 왜 사람들이 가지를 싫어하는 지 모르겠다.




그러고 나서 우리 동네에도 있는 탑 텝 구경하고 너무나 더운 나머지 집에 돌아왔다.


그렇게 집이 최고여라고 생각했지만, 최고인 집에 눌러살다보니 전기요금이 16만원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







그렇게 룸메는 충격으로 집을 떠났고, 나도 친구네 집 에어컨에서 하룻 밤 자고


집에 갈 엄두가 안나길래 시원한 독서실에서 아는 형님을 보았다.



그러고 집에 돌아와 우삼겹 떡볶이를 해먹었다.



(진짜 떡볶이 국물이 진하고 알찹니다.)



사실 떡볶이라는게 크게 레시피가 필요하지 않은데 고추장, 간장, 물엿, 고춧가루 네가지로 간 조절하고 마늘 파 넣고 보글보글 끓이면 고추장 간하고 어묵이 맛을 다 만든다. 근데 여기다가 우삼겹까지 넣었으니 얼마나 맛있을까



국물이 정말 진하다. 근처 마트에서 우삼겹 한 근짜리 팩 두개를 만원에 팔길래 어머낫! 하고 바로 사길 잘했다.



이걸로 이제 김치찌개도 끓이고 우삼겹 된장도 끓여야지! 생각만 해도 신난다.

구워먹으면 비린내 많이 날 것 같아 구워먹진 않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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