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약속이 주말에 있어서 어제 집에 내려왔다. 오늘 수영강습 있는데 하루 쿨하게 포기하고 내려옴. 유일하게 하는 운동이 수영밖에 없어서 이거 안하면 다시 돼지될 거 같은데 한번 빠진다고 어떻게 되겠나 싶어 걍 쿨하게 버스타고 내려왔다.




내려오기 전 점심으로 그전부터 먹고 싶었던 KFC매직박스를 먹었다. 햄버거는 징거버거 주는줄 알았더니 그건 아니고 치킨불고기버거 외 2개의 버거 중 택1이란다. 그래서 나랑 친구랑 롱치킨샌드 하나랑 치킨불고기버거를 주문하였다.



이게 단 돈 9800원입니다!



와 정말 싸고 값도 혜자다. 요즘 롯리도 5000원대에 햄버거 세트 먹기 힘든데 후렌치후라이에 치킨에 너겟까지 들어서 4900원이라니 놀라웠다. 특히나 KFC는 콜라 무한리필이기 때문에 참 좋다. 먹어봐야 두 잔 먹지만 리필조차 안되는 패스트푸드점에 비하면 정말 혜자로움!



나는 롱치킨 샌드 버거를 먹었는데 왠지 예전에 롯데리아에서 자주 먹었던 리브샌드 생각이 났다. 물론 리브샌드보다 맛있음. 근데 요즘 리브샌드 나오나?? 하여간 혜자로운 KFC의 매직박스로 배를 채우고 서울대 입구를 떠나 남부터미널로 갔다.



아 물론 중간에 고터가서 핑크스트라이프티셔츠 하나 삼.



부여는 철도가 없어서 버스를 타고 가야하는데 직통으로 가는 버스는 남부터미널에서밖에 못탄다. 그나마도 예전에는 우등도 아니었다가 얼마 전부터 우등버스로 바뀜. 예전에는 버스타는게 정말 힘들었는데 그래도 막차 시간도 늘고 많이 편해졌다.





버스를 기다리며 한 컷. 센트럴시티는 엄청 시원하고 경부선 터미널도 가만 앉아있음 시원한데 남부터미널은 덥다. 조립식 건물이라 그런가...

선글라스 오랜만에 썼다. 여름 되면 역시 선글라스지. 근데 시골 사람들은 선글라스를 햇빛 가리개 용도가 아닌 휴양 용도로만 생각한다.

예전에 첫 월급 받았을 때 어머니 백화점에 데리고 가서 선글라스 하나 사드렸는데 놀러갈 땐 잘 쓰다가도 운전 할땐 눈 찡그리면서 운전하길래 "엄마!! 그럴때 쓰라고 사준건데 왜 안써!!"랬더니 생각도 안했었다면서 다음부턴 써야겠다고 말씀하심..




그렇게 스마트폰 보다 자다 깨다 두시간 반복하다 보니 부여 도착.

부여에 오면 항상 반겨주는 저 동상. 성왕이라고 한다.



한가롭고 여유롭고 낡은 부여터미널. 비좁지만 사람도 별로 없어서 쓸만 함.



그래도 나름 얼마전에 리모델링 공사도 함. 매표소도 반대편으로 옮겨서 서울가는 버스가 매표소에서 가장 멀어졌다.

원래 어딜가도 서울이 가장 매표소 대합실이랑 가까운데에 위치해있는데 매표소가 반대쪽으로 옮겨지니 가장 멀어짐.





버스를 타고 집에 와서 짐 풀고 에어컨 바람 쐬면서 오랜만에 티비도 봤다.

자취방에 티비좀 놓고 싶다. 내년을 노려야지... 아님 티비 옵션있는 방으로 옮기던가 하고 싶다. 그렇게 티비보면서 신선놀음 하니 어머니 퇴근하시고 친척들과 함께 외식했다. 장소는 논산에 있는 닭갈비집.

 



입 짧은 누나가 허겁지겁 먹는 몇 안되는 음식 중 하나. 물론 다른 닭갈비보다 여기 닭갈비를 유별나게 좋아한다.



(조리 전 사진 조리후에는 먹느라 바빠서 사진 찍을 생각도 안 함.)



근데 맛있긴 정말 맛있다. 좀 맵게 해달라고해서 입이 얼얼하긴 했지만 얼얼한 입 닦아가며 먹었다. 요즘 체중조절인 걸 까먹고 배 터지도록 먹음. 소주도 마심.

집에오는 길에 클났다 싶었다. 그래도 맛있게 먹었으니 됐다!


그러고 돼지같이 누워서 함부로 애틋하게 보다가 잠이 듬.

다음날 아침 그러니까 오늘 열시에 기상함. 일찍 자도 늦게 자도 열시에 일어나는건 변함 없구나..




일어나서 아침은 거르고 점심은 친구들과 먹었다. 여긴 부여 부소산 뒷자락에 위치한 메밀꽃필무렵. 메밀 막국수를 판다.

예쁜 한옥집에 위치함.




막국수 자태 구경하세요!



새콤달콤한 국물에 다데기 풀어헤치니 간도 맞고 메밀 면이 적당히 끊어져서 좋았다.

너무 툭툭끊어지는건 내 타입 아님.. 뭐든지 적당한게 좋답니다. 떡은 쫄깃한게 좋고.. 친구가 메밀만두도 사줘서 먹었는데 만두야 다 그렇고 그런맛. 직접 빚은 만두는 아닌 듯 했다. 모양이 너무 예쁘고 똑같았거든.. 기계처럼 만두를 찍어내는 만두 장인의 집일지도 모르지만...



아무 말 없이 흡입하고 커피 마시고자 카페에 왔다.

 

부여에 카페베네가 없어졌다가 다시 생겼는데 2층까지 올라왔다.


한옥 형태의 디자인을 하고 있는데 완전 한옥은 아니고 여기저기 한옥의 양신을 차용한 정도?



여긴 2층. 격자형의 창살이 보기 좋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딱 좋은 사진.



대서라 그런지 햇살도 세고 그래서 그런지 나무도 유난히 푸르다. 저 창 밖으로는 테라스도 있는데 이 더위에 아무도 테라스에 앉진 않겠지.. 가을 되어서 앉아있으면 참 좋을 듯. 그렇게 나는 여기 앉아서 블로그 포스팅 중이다. 날씨 참 좋다. 이제 공부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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