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답사 1일차

(호텔 체크인과 빅토리아 피크)



아침 일찍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아홉시 삼십분에 정상적으로 출발할 줄 알았던 비행기는 연착과 연착을 거듭 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탄 LCC의 터미널은 홍콩 공항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공항철도를 타는데도 오래 걸렸고,


또 AEL(공항철도)로 구룡(까우룽)역에 내려 호텔 셔틀을 기다리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원래 예상체크인 시각(오후 2시)보다 두시간 반이나 늦은 오후 4시 30분에야 체크인을 시작하였으며, 잠깐 짐풀었다 생각하니 호우 5시였다.


그래서 처음 계획했던 홍콩섬 도착 후 트램 타기는 취소하고 바로 피크트램을 타러 떠났다.



우리가 머문 이스트침사추이의 로얄 가든 호텔. 외부에서는 좀 그런데 내부는 참 예쁘다.



우리 가족은 이스트침사추이 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로얄 가든 호텔에 묵게 되었다.


옥상의 수영장이 유명하고 전망이 좋고(물론 우리방은 늦게 체크인해서 그런지 전망 개나빴음)


비슷한 컨디션의 다른 홍콩 호텔들보다 저렴한 편인 것 같아 예약했다. 수영장 및 룸은 다음 포스팅에!




침사추이 페리 터미널로 향하는 길에 홍콩섬을 바라보며... 아아 마천루..




하여간 급하게 짐을 풀고 침사추이로 걸어가 홍콩섬을 가는 배에 올랐다.



페리 터미널에서 To central 간판만 따라가면 된다. 배 타기 전에 옥토퍼스 카드 지참은 필수!



배 안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며 한 컷






10분 정도면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으로 쏴준다. 바쁘지 않으면 유람선을 타고 다니는 것도 추천








홍콩의 인상적인 좌측통행과 IFC몰의 인상적인 애플스토어


저 사진을 찍을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에 애플스토어는 없었다.







홍콩의 살인적인 땅값을 짐작케 해주는 마천루의 위용









피크트램 이용권은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사는게 저렴한데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KLOOK등의 업체를 이용하면 줄 서있는 사람들 앞으로 우선적으로 피크트램에 탑승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씁쓸함을 맛보고 싶다면 현장예매를 통해 프롤레탈리아의 처참함을 느껴보시길..


물론 내려올 때는 모두 다같이 평등하다는 것도 알아두시길....ㅎㅎ





아무리 일반 탑승객에 비해 우선적으로 순서를 배정받는다고 해도, 은근 이러한 업체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좀 기다려줘야 한다. 필자도 한 두시간 기다려야 할 것을 삼십분 정도는 기다리고 탐.




피크 트램에 올랐을 때가 이제 일몰이 막 시작됐을 때였기에 피크트램 안에서도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사진 너무 이쁘쥬?





우여곡절끝에 빅토리아피크까지 입성



하지만 문제는 밥도 안먹고(공항에서 점심을 먹었으나 지저분해서 다 남김) 여기까지 올라온 어머니와 누나는 덥고 습하고 지친다며 건물 안에서 나가기를 거부하였고... 본인도 처음에는 에이 여기까지 이 고생 하면서 올라왔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아메리카노 한 잔 쯉쯉대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나가는 봐야지 하는 생각에 지친 모녀를 뒤로하고 밖에 나섰는데..........




야경이 뙇!!!!!!!!!!!!!!



빅토리아피크까지 올라오니 시원한 바람도 부는데다 이렇게나 멋진 야경이 나를 반기고 있으니


진실로 홍콩가는 기분이었다.


나 혼자 볼 수 없지 싶어 지친 아주머니들을 이끌고 나왔더니


아주머니들도


눈동자가


뙇!!!!


동공이


풀리기 시작했다.



예 이것이 홍콩입니다.



야경도 잘살려내는 갤8칭찬해!!





그렇게 사진을 한 200만장 정도 찍고(모두 인물사진이라 초상권 보호중)


한 시간 정도 내려가는 피크트램 줄에 서서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왔다.


오는 길엔 지쳐서 배 안타고 MTR로 숙소까지 왔다.



공항에 갇혀있어 하루가 너무 짧았던 홍콩 1일차 여행 끝.





때는 해가 진하게 내리쬐던 17년 7월.


가족과의 여행을 계획하여 홍콩에 다녀왔다.


영국 식민지의 역사와 중국으로의 반환 후 새롭게 변모하는 홍콩

(물론 홍콩반환은 20년이 됨)


사실 홍콩 여행은 나홀로 떠나고 싶었으나 어쩌다보니 가족여행으로 변하게 되어 어쩐지 빡센 여행이 되었지만


그래도 나름 즐거운 여행이었고, 즐거운 여행의 기억으로


올 5월 연휴에 다시 홍콩을 다녀올 계획이다.


우선 우리가 홍콩 여행 전 계획했던 3박 4일 여행 계획으로는



이러하였으나.............



첫 날 출발편 비행기의 연착과 도착편 비행기의 연착


그리고 남자들과 여행을 해 보았기에 여성들의 아침 준비시간을 미처 계산하지 못한 나의 판단미스 및(화장을 왜케오래함 ㅡㅡ)


예상에 없던 유람선 매진 등등의 새드 스토리로 인해


1일차 체크인, 홍콩섬 투어, 빅토리아피크, 후 신라면으로 저녁ㅜㅜ

2일차  옹핑, 시티게이트에서 점심, 디즈니랜드(는 성공!)

3일차 라마섬(늦은데다가 주말에는 사람 많아 유람선 매진), 침사추이&몽콕, 페킹가든심포니오브라이트(오리먹느라 까묵음), 야시장

4일차 면세점쇼핑, 출국(마저도 두 시간 연착 ㅜㅜ)


같은 다소 간단한 일정으로 바뀌었다...


나름 널널한 일정을 짜본다고 짜보았으나... 여성 및 중년의 체력을 고려하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고


무엇보다도 널널히 짠다고 하였지만 자체로 빡빡한 일정이었던것이었다...


다음 홍콩여행에서는 이런 일이 발생하기 않길바라며 징비록을 쓰는 심정으로 홍콩답사여행 포스트를 올리고자 한다.


3일차에는 용경협과 만리장성을 가기로 하였는데, 생각해보니 토요일에 만리장성을 가기가 생각보다 부담스러워 여행 중에 일정을 바꿀까 고민 했으나.. 그냥 그대로 밀고 가기로 함. 금<->토의 일정을 바꿀까 했지만 토요일에 자금성 가는것도 사람 엄~~~청 많을 거 같아서 그냥 두었다.




하지만 세부 일정은 용경협에서 만리장성으로 바꾸었는데, 아무래도 용경협이 더 멀리있고 대중교통이 언제 끊길지 모르니 혹시나 하는마음에 용경협을 먼저 찍고 만리장성을 보고 오는게 낫다 싶은 마음에 세부 일정을 변경하였다. 차도 없고 패키지도 아닌 여행이라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어려움 ㅠ 심지어 나는 중국말 하나도 못하고 벙어리 상태로 친구를 졸래졸래 따라다니다 보니... 차라리 편하긴 했지만은




북경에서 용경협까지는 우선 덕승문에서 919快를 타고 연경현까지 가야한다. 延庆东关정거장에서 내려서 진행 방향으로 직진하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거기서 875를 타고 용경협 정류장에서 내리면 됨. 물론 나는 친구가 내리자 타자 가자 하는대로 갔당ㅋ






버스를 타고 갈아타고 해서 크게 멀지 않은 거 같았는데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구글지도로 비교해보니 거의 서울-천안 거리였음;;; 엄청 멀다.

심지어 토요일이라 길 엄청 밀렸음 그래도 어찌어찌 10시 넘어서 용경협 도착 6시쯤에 버스를 탔으니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용경협 도ㅋ착ㅋ


버스를타고 용경협 정류장에서 내리면 용경협까지 약 1km를 가야한다. 그러므로 놀이공원에 있을 법한 미니 버스를 타고 가는게 핵이득! 가격도 얼마 안함. 시원하고 좋음!




저 댐을 넘어야 커다란 용경협 호수가 나옴! 저 용 안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가면 유람선이 있는데 미리 매표소에서 유람선 정도는 타는 것을 ㅊㅊ 우리는 운좋게 한국인 패키지 여행객들이랑 같이 타서 조선족 아주머니가 한국말로 해설해 주는거 공짜로 들으면서 유람선 탐





진짜 자연의 신비.. 아무리 찍고 찍어도 똑같은 사진처럼 나오는데 절경이 아름답다. 이런거 보고 감탄하면 아재랬는데..




근데 나쁜 역광...





배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김





저렇게 케이블카도 있으나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 타면 무서울 것 같음


다시 용경협에서 875->919반대로 타서 팔달령 장성으로 입장! 중간에 전 정거장에서 잘못내려서 걸어가려 했으나 인도가 없어서 버스를 다시 기다려 타고 팔달령 장성 도착! 장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걸어가는 길이나 케이블카 등이 있으나 우리는 열차를 탐!





열차를 타러 가는 길에 있는 곰 공원 곰 한 서너 마리 있다.




저 수박 껍데기도 돈 받고 파는 것 같음.




저 곰 테마파크를 따라 주욱 올라가다보면 열차 매표소가 있다. 그 곳에서 입장료와 왕복 열차값을 내면 터널을 타고 장성까지 올라간다.





올라가는길... 호러영화 생각도 나고 터널이 오래돼서 무섭다. 영화 호스텔 생각도 나고 뒤 돌아보면 개무서움 갑자기 뒤로 떨어지면 어떡하지?? 물론 내가 겁쟁이이기도 하지만... 





그리하여 올라온 팔달령장성!




가보면 정말 놀란다. 역시 대륙의 스케일!





저렇게 해가 쨍쨍했다가 갑자기 비와서 무서운 일행은 도망침!

그다음 일정은 스차하이에서 밥을 먹는 것이어서 다시 919버스를 타고 덕승문으로 도착하여 스차하이까지 걸어감. 북경은 건조해서 여름이라도 많이 덥지 않아 좋았다. 물론 입술이 많이 부르트긴 했지만





스차하이의 호수.



길거리 악사도 보이고







해가 뉘엿뉘엿 지니 사람들도 늘어나고 호수의 밤거리도 조명이 밝혀졌다.



우리는 팔달령장성에서 먹은 KFC의 소화가 완료된 터로 저녁식사를 향해 달려갔는데 객가요리를 한다는 객가채로 떠났다!

북경에서 알게된 존맛맥주 연경맥주와, 오리요리와 볶음밥 새우요리를 시킴!





볶음밥이 맛있고 볶음밥 속의 고기가 향이 색다른게 좋았음 양도 짱많다




새우튀김을 뜨끈뜨끈하게 튀겨주어 게눈감추듯 호로록 먹음






새우 접사. 무슨 뿌려져있는 향신료가 풍미를 더함

연경맥주에 기분좋게 행복해진 우리는 밤의 스차하이 거리를 어슬렁어슬렁 거닐었다.




밤의 스차하이 거리 역시 글로벌커피체인 스타벅스는 이 곳 저 곳 존재함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야행을 마무리!!

역시 스타벅스의 씁쓸한 맛은 어딜 가도 똑같나보다. 이 글을 올리며 마셨던 서울 스타벅스의 맛과 상당히 비슷했다.

이렇게 3일차 밤은 끝났고 우리에겐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만이 남았다....





첫째날 꿀잠을 잔 일행은 다음날 첫 일정인 자금성을 가기 위해 아침 일찍 채비를 하였다.


지하철을 타고 갈까 했지만 자금성을 향해 빙빙 돌아가야하는 지하철 노선도보다 걷는게 더 빨라보여 걷기로 결정하였다. 전문대가 남쪽 끝에서부터 천안문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생각보다 빠르다.





아침의 전문대가.. 결국 떠날 때까지 전차 다니는 건 못 보았다.




하늘이 너무 파랬다는 건 결국 구름 한점 없었다는 거고 그만큼 베이징은 엄청 건조하다.


다행인점은 그래서 땀이 많이 안나는거지만 단점은 목이너무 마르고 입술이 바짝바짝마른다는 점..?




중국 국가 박물관의 모습



여러 사태를 의식해서인지는 모르지만 천안문광장은 입장할 때 검문검색이 필요하다. 사실 중국의 모든 지하철 역을 출입할 때에는 검문검색을 한다. 특히 물 가져가면 마셔보라하는데 처음에 못알아 들어서 버리고 갈 뻔... 검문 검색 줄이 생각보다 길다 물론 외국인은 금방금방 보내주긴 하는데 그 검색대까지 진입하는게 생각보다 오래 걸림. 아침에 나갔지만 아침부터 사람 겁-나게 많음.




천안문 앞에서



하늘도 파란데다가 중국인들이 빨간색을 좋아하다보니 채도값을 높이면 무슨 80년대 사진처럼 나와서 채도를 엄청 낮추어 보정한 사진임.





얼리버드 중국인들과 함께 고궁박물원(자금성) 입장!



처음에는 고궁박물원이래서 박물관이 따로 있는 줄 알았는데 자금성을 고궁박물원이라 부르는 것이었다. 그렇게 부르는 이유야 국가체제와 관련이 있는 거겠지? 





북경 여행을 출발하기 전에 고전 영화인 마지막황제를 보았다.

그러고나서 자금성에 오니 감동이 두 배쯤 더 밀려오는 느낌이었다. 마지막황제 강추!




자금성 엄-청 넓다. 물론 경복궁도 넓긴 한데, 복원된 부분이 얼마 안되니 맨날 다니던 데만 다녀서 좁아보이지만 자금성은 잘 보존되어있다보니 진짜 엄-청 넓다. 건물들도 어마어마하게 크고 대륙의 스케일이란 이런것이구나 새삼 느끼게 하는 크기들.





걸으며 스쳐지나가는 데에도 자금성을 종단하려면 한시간이 넘게 걸린다. 자금성의 정원들도 구경하고 나서 우리는 장산공원으로 입장!


장산공원은 자금성의 전경을 구경하기 정말 좋다!




여름이다보니 해가 너무 세서 폰카로는 담기가 어려웠지만 그래도 사진으로나마 자금성의 어마어마한 크기가 느껴지지 않는가? 게다가 탁트인 시야에 서쪽의 인공호수들도 보이고 바람도 솔솔부는게 너무 시원함. 그렇게 전망을 구경하고 나서 우리는 버스를 타고 지하철역으로 향했다.





중국 지하철 역. 생각보다 깔끔하다.



예전에 지어진 역들은 진짜 중국스러우면서도 많이 낡았는데 그래도 올림픽전후로 지어진 지하철역들은 깔끔한 편이다. 물론 왠지는 몰라도 냄새가 남.




우리는 4호선을 타고 西苑역으로 향하였다. 역 근처에 식당이 여러개 있다고 하여 거기서 점심을 먹고 이화원으로 갈 생각이었음.


여러 식당이 있는데 한식당도 있었음. 거기에 아주머니들아저씨들 계셨는데 아무래도 느끼한 중국음식 그만 먹고 싶어 온 것같아 보였다. 우리는 뭘 먹을까 요리조리 다니다가 대만요리집이라는 곳에 가서 나는 우육면을 먹음.




우육면 맛있다.





밑반찬은 손을 안댐.



우리는 정도를 좋아하는 사람들이라 항상 정문으로 다니는데 자금성도 천단공원도 그랬듯 이화원도 정문으로 들어감. 정문으로 들어가 서태후와 관련된 여러 건물들을 지나고 나면





지이이이인짜 엄청 큰 인공호수가 나타남. 자금성 서편의 호수들보다도 큼.



호수가 얼마나 큰 지 잘 보이지 않는다구요?





그럼 이 불향각을 올라가면 댐^^




햇살이 너무 세서 아이폰으로는 영 아니다.. 아래 건물은 배운전이며 호수는 진짜 엄청나게 크다. 저게 인공호수라니 더 놀라울 따름.



불향각의 높은 언덕을 넘어서 이화원의 뒷 편으로 가면 내가 이화원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느꼈던 쑤저우제(소주가)가 나옴.




무슨 사진들이 다 90년대 같음.. 데세랄 가져갈껄..


쑤저우제는 쑤저우의 거리를 본 따 만든 곳이라는데 황제가 놀던 일종의 세트장이다보니 세트장 답게 잘 꾸며놓았다.





하늘이 정말 파랗다.






이화원의 북문에서 나온 우리는 다시 지하철은 타고 원명원으로 향하였다.


지하철역으로 두정거장이니 금방!






원명원 입구에서 찍은 원명원 지도


여기도 겁나게 넓다. 우린 어차피 서양루가 목저이므로 남문에서 건물들이랑 서예 구경을 한 뒤




배를 타고 이동 (물로 저 배 말고)



요렇게 생긴 모터배를 타고 서양루 쪽으로 슝슝




중간에 한번 배를 갈아타고 내려 조금 걸어가면 서양루가 나온다.





미로를 따라 가면 저 누각으로 갈 수 있음.





누각에서 바라본 미로.. 이것도 채도를 낮추니 좀 봐줄만 함.





거의 베이징 초입인데 여기까지 영프 연합군이 들어온 거 보면 그 때 당시의 동양의 처지란...ㅜㅜ







빅토르 위고의 흉상. 영프 연합군의 청 황실 약탈에 대해 비난 하였다고 흉상을 만들어주었다고 함.


그 후에 우리는 또 걷고 걷고 해가 뉘엿뉘엿 질때까지 걷고서야 다시 남문에 도착하였고 지친 몸을 농부산천 생수로 달래고 왕푸징으로 향하였다.

때마침 퇴근시간이라 지하철엔 사람들이 많았고, 힘든 몸 앉지도 못하고 울며울며 도착한 왕푸징!






역시 대륙의 모든 것들은 다 큼




우리는 바로 유명한 하이디라오핫팟의 본거지에서 오리지날의 맛을 느끼고자 구 롯데백화점 건물이라는 in88건물로 감.


그러나...




거-의 앞에 70팀의 대기손님이 있었고 우리는 두어 시간 쯤 기다리고 나서야 입장할 수 있게 됨.

물론 그동안에 과자도 많이 주고 음료도 계속 주고 안에는 웨이팅 할 때 기다릴 수 있게 보드게임도 있고 직원들도 진짜 친절하고 중국에서 받아본 서비스 중에 가장 좋았음.




자리가 없어 VIP룸을 테이블 나누어 2인팀끼리 먹음.

친구는 마라탕 먹고 정신을 (진짜) 놓았고, 나도 지친터라 조용히 밥을 먹었다.



역시 하이디라오는 맛있다. 명동은 어떤 맛일까 조만간 가봐야지.




분명히 해가 지기 전에 식당에 들어갔는데 밥을 먹고 나니 한밤중이 되었다.

밥을 천천히 먹어서도 아니고 웨이팅을 하다보니...


그리고 밤의왕푸징 거리를 걸으며 기념품 쇼핑에 돌입함.


오유태 찻집이나 과자집 들어갔지만 생각해보니 전문대가에도 많아서 마지막 날에 또 사러 가기로 함.




전갈 DP해놓은 야시장. 좀 골목 구석에선 이상한 냄새가 났지만 이런게 또 중국 특유의 야시장 느낌이다 보니 아무것도 안사먹어도 재밌더라

물론 가방은 꽁꽁싸매고 왔음 ㅎㅎ






그러고는 끊긴 지하철을 뒤로한 채 버스를 타고 전문대가 쪽으로 복귀하는데 버스가 이상한 무서운 골목 어귀에 내려줘서 숙소까지 불 없는 골목으로 걸어갔다. 생각보다 조금 무서워 오줌은 조금만 지렸지만, 바깥에서 화로로 양꼬치구워먹는 아저씨랑 눈마주치면 혹시나 어떻게 할까봐 무서워서 앞만 걸은 건 좀 비겁했음^^;




그러고는 호텔에 도착해 연경 맥주를 마시며 다음날 만리장성과 용경협을 효율적으로 갈 수 있는 코스에 대해 논의함.



대중교통으로 용경협과 만리장성을 씹어먹고 오는 방법은 다음 편에 서술!





9시 20분 비행기라 조조할인을 받아가며 김포공항까지 갔지만

9시 즈음 탑승을 완료하고도 북경 캐피탈 공항에서 승인이 안떨어져서 한시간을 기내에서 죽치고 있다가 출발하였다.





아마 인천이겠지?







북경에 도착하고, 또 긴 줄로 입국 수속을 밟아 공항으로 나와서 공항철도와 지하철을 통해 숙소에 왔다.


근데 생각보다 놀란 건 그 당시 (8월 넷째주) 북경 하늘이 맑았던것!





이게 숙소 앞에서 찍은 사진인데 티비에서 보던 그 스모그 천국 북경은 온데간데 없고 저렇게 맑은 하늘만 있다니


아마도 우리가 오기 전 비가 와서인 것 같았지만(마지막 날에는 이보다는 날이 흐려졌음) 우리는 혹시 서울의 미세먼지가 사실은 중국에서 오지 않은건가? 하는 음모론을 펼쳤음.





징타이롱 호텔 객실은 대강 이렇게 생겼다. 뒷편에는 화장실이 있고, 커튼으로 샤워칸과 나누어져 있는데 커튼이 생각보다 물때가 많이 껴있음.


그리고 바닥이 생각보다 깔끔하지 않음.. 뭐 중국이니 그러려니 했다.


우리가 묵은 호텔 근처에는 전문대가와 천단공원이 위치해있었다. 그리하여 우선 천단공원으로 가기로 함.



천단공원 남문의 모습



호텔과 북문이 가까웠지만 역시 남자는 정문이지!! 하고 남문까지 한시간을 걸어와서 투어를 시작했다.

물론 북문으로 가는게 가깝지만 다시 여기까지 오면 돌아가야할 생각에 아찔하여 미리 고생하자 한 것이긴 하지만, 생각보다 건조한 북경 날씨에 버틸 수 있었다. 서울같이 습했으면 길바닥에 쓰러졌을지도...




베이징 천단공원의 환구로 천단공원 투어를 시작했다.



여긴 황궁우



주요 유적지 주변은 공원처럼 되어있었다. 이름이 괜히 천단 공원이 아닌듯...







기년전을 찾아 공원길을 산책하며 먹었던 중국판 코카콜라. 코카콜라 맛은 다 거기서 거기지!









아무래도 이 천단공원의 메인이벤트는 기년전일텐데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저 멀리 보이는 기년전의 모습에 살짝 긴장함



기년전으로 가는길







지금보니까 약간 예전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 같다. 아래에 디지털 숫자로 970826 써있으면 어울릴듯..









정말 우리가 북경으로 떠났던 날이 운이 좋았던건지 날이 정말 맑았다.


저 파란 하늘을 보시라









이것은 기년전에서 찍은 파노라마 사진.. 정말 푸르고 푸르다.



이게 사진이라 그렇지 저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 알겠지만 엄~~~~청 크다. 역시 대륙의 스케일이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닌 듯 싶었다.



그렇게 북문으로 유유히 빠져나와 한참을 걷고 걸어 다시 숙소에 도착한 우리는 20대의 혈기왕성함을 뒤로한 채 "조금만 자자... 조금만 자자..."라는 말만 하다가 저녁 알람을 맞춰놓고 잠에 들었다. 얼마나 꿀잠을 잤는지 눈 감고 뜨니 친구가 나를 깨웠음.. 이제 나가자...



우리의 이후 계획은 북경신세계에 있다는 편의방에 가서 카오야를 먹고, 왕푸짐하다는 왕푸징거리를 걷다가 숙소로 돌아오는 것이었으나....


우선 잠을 조금 많이 잤다. 그리고 편의방에서 한시간 반 정도로 웨이팅을 하는 바람에 왕푸징 거리까지 갈 수가 없었다. 저녁 식사를 마쳤을때가 오후 9시가 넘어가는 시간이었으니.. 한국이었으면 모를까 외국에서 그 늦은 밤 지하철도 곧 끊긴다는데 마냥 돌아다닐 수가 없으니..!!


하여간! 잠에서 깬 우리는 지하철 두정거장거리에 있는 북경 신세계백화점 별관에 위치한 편의방카오야에 가서 북경 오리를 먹게 되었다..!








정말루 정말루 중국스러운 데코





깔끔깔끔한 중국느낌



주문 후 연경맥주(맛있어!)를 먹으며 친구와 담소를 나누던 중 종업원이 저기 저게 느이들 오리다라고 하길래 보았더니 저렇게 나와 조금 먼 거리에서 오리를 썰고 계셨다. 두근두근. 그때까지 농부산천 생수와 코카콜라와 기내식밖에 먹지 않았던 우리는 위액과 아밀라아제를 동시에 내뿜으며 어서 오리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렇게 도착한 북경오리! 저렇게 보면 작아보이는데 먹다보면 둘이서 배부를 정도임



사실 주변 테이블은 오리 말고 다른 요리들 많이 먹길래 "우리도 이거 먹고 모자라면 또 시키잨"했지만 저거 먹고 적당히 배불렀다.

전병에 오리 넣고 춘장에 야채찍어 싸먹으면 맛있다. 생각보다 전병이 맛있다.(난 걍 밀가루를 좋아하긴 함..)


역시 중국이다 싶었다. 맛이 정말 일품! 농부산천 생수와 코카콜라를 제외하고 처음 먹은 북경 현지 음식이었는데 정말 만족!






긴 기다림 끝에 먹은 베이징카오야는 내게 만족을 건네주었고 우리는 숙소 근처로 돌아와 왕푸징은 못갔지만 아쉬운대로라도 전문대가로 발길을 옮겼지만



어ㅋ두ㅋ움ㅋ



거~~~의 영업 종료 수준



북경의 스타벅스는 한문 간판으로 되어있음.



스타벅스도 들어갔다가 영업 끝났다고 나가래서 나왔다ㅠ

그렇게 그날 하루도 끝인가 싶었지만



전문대가 옆에는 샛길처럼 다자란제도 있었다



밤엔 사람들이 다 여기에 있었다!



약간 전문대가의 뒷골목 같은 느낌인데, 전문대가는 확실히 관광용으로 꾸며놓은 티가 났다면 물론 이곳도 꾸며놓은 티가 났지만 그래도 사람도 많고 북경의 밤거리를 즐기기 좋아보였다. 신기한 거 파는 매장도 많고(물론 과자집이 젤 많은듯) 맥주 한 잔 먹고 싶게 생긴 술집들도 엄청 많았다.



요런 식당들이랑 분위기 좋은 술집들이 많은데

아 나도 저기서 한데 어울려 술 먹고 싶다.. 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사실 무서워서 참음..ㅎㅎ




중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과 치안에 대한 우려가 있었음에도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은 곳은 위험하지 않았던 북경 여행의 첫 날 밤이 저물고 있었다.


아 나는 또 술이 먹고 싶지만 얼른 자야지! 임고가 2주 남았으니 2주후에나 실컷 술 먹을 것임 ㅎㅎ



















8월의 어느날 가만히 있던 내게 작년 성과급이 들어왔고,

마침 친구가 북경 여행을 같이 갈 친구를 모집하길래 그 돈으로 나는 북경으로 떠났다.



나야 물론 친구의 도움을 받아 편하게 다녀왔지만 북경 여행을 준비하는 과정은 조금 어려웠다.


우선 아무리 G2라고는 하지만 열악한 인프라와 중국이라면 느끼는 왠지모를 무서움과 영어가 안된다는 불편함까지..

그래서인지 북경 자유여행 다니면서 한국인 자유여행객은 많이 못 본거 같다. 아무래도 현지인구가 엄청나서 그런 것일수도 있을테지만 용경협에서 한국인 단체 패키지 팀을 본것을 제외하면 왕푸징 거리에서 친구와 함께 기념품을 사가는 길에 "쟤네도 저거 사가는데?"하는 한국말 들은 것 말고는

한국인을 볼 기회가 드물었던 여행 이었다. 물론 당시 (8월 넷째주)가 사드배치 문제로 중국과 마찰이 심했던 시기기도 하고, 그 즈음부터 비자발급이 까다로워 지기도 해서 여행객이 줄었을지도 모르지만.


여행은 8월25(목)~28(일)로 다녀왔다.


비행기는 대한항공으로 다녀왔는데, 성수기인데다가 항공권예매를 거의 촉박하게 하다보니 생각보다 항공권 가격이 비싸게 나갔다. 대한항공 말고 저렴한 항공사 비행기를 타고 싶었으나 이미 값이 오를만큼 올라서 시간대에 가장 합리적인게 대한항공이었음ㅋ 그래도 신뢰의 대한항공이니 좋았지만, 두시간 걸리는 거리를 왕복 30만원에 김포 오전 출발 베이징 점심 출발하는 표를 사기는 조금 아깝더라... 




이것은 여행 출발 전 짠 여행계획. 물론 일정이 현지에서 여러번 변함.




우리는 젊음과 친구의 중국어 실력만을 믿고 떠난 여행이었기에 좋은 호텔이나 멋진 교통수단 대신 가성비 좋은 호텔과 대중교통을 타고 다니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음식은 잘 먹고 다니기로함! 그리하여 앞으로 서술할 내용이지만 용경협과 만리장성을 버스타고 다녀옴! 갈 땐 가까운줄 알았는데 다녀와서 지도로 확인해보니 거의 서울에서 천안 거리....ㅋㅋ


숙소는 당시 아고다에서 이벤트 가격을 내세운 징타이롱인터내셔널 호텔로 정함! 현지지불이 조건이었는데 그러고 텍스는 따로 받더라..ㅋ 나는 텍스 포함해서 그가격인줄 알았는데 텍스 받으니 크게 저렴하진 않았음 ㅋ 그래도 1박에 6-7만원 꼴이니 그렇게 비싸지는 않았음!

https://www.agoda.com/ko-kr/jingtailong-international-hotel/hotel/beijing-cn.html?asq=jGXBHFvRg5Z51Emf%2fbXG4w%3d%3d

베이징타이롱 호텔에 대한 정보는 여기!




중국 여행할때는 비자가 필요한데, 비자는 인터넷에서 신청하면 쉽게 받아볼 수 있다. 생각보다 비자 발급 비용이 비싸서 당황했다. 그건 여행 경비에 당연 포함 안했거든. 근데 생각보다 비ㅋ쌈ㅋ 그래도 꼭 나가는 돈이기 때문에 지불하고 여행만을 기다리기로 했다. 중국술이 맛있다는데 뭘 먹고 취할까, 아무래도 물가가 저렴할테니 어떻게 폭식을 할까 하는 기대에 가득차 며칠밤을 지새우니 출국날이 다가왔다!




싱가포르에서의 3일차 아침은 여유롭게 조식도 먹고...(조식 제공되는 3일 중 이 날만 조식 먹음)

어차피 일찍 가봐야 유니버셜스튜디오는 문 안열었을거라는 핵심적 확신으로 좀 여유를 부림..


센토사섬은 MRT를 타고 Haborfront역 까지 간 다음 vivocity쇼핑몰 꼭대기에서 센토사 가는 열차를 타면 됨. 

대중교통하고 연계 안된다. 센토사섬 입장료와 표 다시 사야함. 물론 걸어가는 다리도 보이나 남국의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갈 자신이 없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왔으면 꼭 찍어주어야하는 저 지구본..

너한방 나한방 찰칵찰칵. 들어가자마자 가장 줄이 길다는 트랜스포머부터 조지기로 결정하고 우측으로 돌아 트랜스포머에 탑승




대기함...




1시간...넘도록... 처음엔 야외에 줄이 별로 없길래 오 운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남국의 날씨 덕분인지 실내에도 거대한 줄이 있었음..




대기줄 기다리면서 게속 소개 영상 나오지만 한 삼십분씩 같은거 보다보니까 질림^^;




여기도 대기줄




<탑승소감>

왜 줄이 제일 길다고 하는지, 왜 트랜스포머가 제일 재밌다고 하는지 알 것같음.

안경 벗고 보면 그냥 흔들흔들 옆방갔다가 다시 이쪽방 왔다가 하는건데

쓰리디 안경쓰면 진짜 오우야... 싱가포르유니버셜스튜디오 중 최고!




현대 3D영상 기술에 감탄하고 트랜스포머 건물을 나오면 보이는 범블비...


그 옆에는 롤러코스터가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보여서 패스.. 사실 롤러코스터 움직이는것만봐도 약간 오줌 찔끔하는 거 같았음....ㅎ


다음 코스는 미이라-쥬라기공원-슈렉-마다가스카 순으로 탔는데

다들 그래도 재밌고 쏘쏘했다. 쥬라기공원은 좌석 잘못 걸린 사람은 물 많이 맞더라..ㅎ 다행히 나도 많이 맞긴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



미이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생각보다 부지가 겁나게 좁다. 어트랙션이 좁은 호수를 따라서 둥글게 펼쳐져있는데 아무래도 개발된 휴양지다보니 부지확보가 쉬울 것 같지는 않다. 기다리고 밥먹고 그러는 시간 제외하고 그냥 한바퀴 돌자 하면 금방 돌 듯. 모든(타고싶은)어트랙션을 다 탄 뒤 여유롭게 본 마다가스카 댄스쇼! 나중에 저 사자랑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왔다(내가)

사자랑 어깨동무를 했는데 덕분에 배를 앞으로 내민 탓인지 안그래도 나온 배가 임산부마냥 나왔다.




그다음 코스는 루지!


아까의 센토사 모노레일을 타고 루지를 타러감!

루지 입장권을 한국 인터넷에서 샀는데 살 때(꼭 이럴때만 합리적인 소비자가 된다.) 어차피 한 번 타면 되겠지! 하고 스카이라이드와 루지를 한 표씩 샀는데, 루지가 너무 재미있어서 현장에서 표 1매 더 구입후 한번 더 탐! 재밌다기보다는 오? 오!!! 오!!!!하는 순간 루지가 끝나서 내리고 나면 한번 더 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듬. 그러니 미리 두 매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카이라이드는 솔직히 나는 무서웠다. 리프트인데 너무 높아서... 그래서 핸드폰 떨굴까봐 폰도 못꺼내서 사진도 못 남김





루지. 생긴것만 보고 무시하면 안됨! 진짜 꿀잼!




루지를 타고 산길을 내려와 도착점에서 헬멧 반납하고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다가 보인다.




남국의 햇살과 남국의 바다




조금 걷다보면 팔라완 비치가 나온다. 물은 그닥 깨끗해보이진 않지만 해변이 넘나 아름다움.




팔라와 비치에는 아시아 최남단이라는 표시와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까지는 저렇게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센토사 비치 중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인듯.

사진도 정말 예술이지 않습니까!






저녁은 아니엇는데 이런 사진이 나왔다. 역광 때문이었나.



그렇게 센토사섬에서의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고 다시 센토사섬을 빠져나와 MRT역이 있는 vivocity 쇼핑몰로 돌아왔다.

거기에 있는 커피빈에서 아이스 음료 먹으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 칠리크랩을 먹으로 떠났다.


우리가 떠난 곳은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마칸수트라 호커센터!


마리나만다린호텔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야경도 좋구 가격도 좋구 맛도 좋았다.

Cityhall역에 내려서 지하 상가를 따라 좀 걷다보면 마칸수트라 호커센터가 나온다. 에스플러네이드 옆에 위치해있음.







우리가 먹은 칠리크랩과 볶음밥. 칠리크랩은 먹으려면 비닐장갑과 물티슈를 준비 꼭하는게 좋다.

다른 여행후기에서 준비하라길래 아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갔는데 참... 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길건너 만다린스퀘어 왓슨스까지 가서 물티슈 사옴..

칠리크랩은 그냥 그자체로 맛있고 볶음밥도 자체로 맛있지만 칠리크랩소스에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


근처에 맛있는게 너무 많아보여서 이거 먹고 다른것도 먹자 했는데 이거 먹고 배불러서 포기!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운치있는 모습.

아무래도 야외 푸드코트 형식이고 사람이 많다보니 자리 맡는게 일이다. 먹고 있다가 옆테이블에서 의자 하나 가져가도 되냐고 묻고 나도 처음 자리 못잡아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다니다가 구석에 자리를 하나 얻었다.



밥까지 먹고 음료도 사 마시고 타이거 맥주는 못먹은 우리는 배부르고 등도 따시겠다, 마지막 싱가포르에서의 밤을 즐기지는 못하더라도 아쉬운 마음에 마리나베이를 한바퀴 돌았다. 




파노라마로 찍은 마리나베이. 좌측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배경은 마천루들의 숲, 우측은 야외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물론 내가 아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가만히 앉아서 들으니 바람도 시원하고 아 이것이 금요일 밤이었지 느끼게 해주었다.





샌즈호텔에서 봤던 야경과는 또 다른 마리나베이의 야경.


호텔에서는 전경을 보는 느낌이었다면 직접 나와보니 내가 이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 좋았다.

이 사진은 인화해서 지금도 액자에 걸어놓고 있는 사진.










마지막 날은 늦잠 자고 일어나 오차드로드에 갔다.

짐도 다 싸고 비도 와서 사진 찍은 게 없음.

오차드로드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 신정환이 한다는 빙수가게 앞까지 다달았지만

아무리 봐도 매장 내에 내가 좋아하는 신정환형이 안보이길래 그냥 돌아옴.



그렇게 1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15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면세저을 보고 또 보고, 사지도 않을 비첸향 육포를 괜히 시식하고

TWG티를 20만원어치 구매하고서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안뇽 케세이패시픽!




그렇게 마리나베이샌즈에서 하루를 보내고 



아침 겸 점심은 마리나베이샌즈 몰에 위치한 딘타이펑으로! 

강남딘타이펑에서 등심튀김볶음밥을 좋아해서 여기선 등심튀김 면을 시켜봤다.

역시나 맛있다. 간 짭쪼롬하게 잘 튀긴 등심과 면과 국물의 조화라니..

나와 일행은 그렇게 딘타이펑에서 펑펑 눈물을 쏟고 다음 호텔로 이동하기에 이르렀다.






우리가 다음으로 묵게 된 숙소는 클락 키에 위치한 홀리데이익스프레스인데 지은지 상당히 최근인 것과 클락키 역에서는 조금 멀지만 클락키 번화가에서는 도보로 5분 정도라는 가까움과 조식을 제공한다는 점과 무엇보다도 엄청 시원했다.(싱가포르는 에어컨이 다 빵빵하긴 하지만)





방이 비즈니스호텔이라 그런지 마구 넓진 않았지만 그래도 깔끔하고 좋았다. 내가 간 4월에는 태양의후예 열풍이라 TV틀면 한국 채널에서 계속 송중기송중기송중기만 24시간 연속 방영중이었음..





여긴 차이나타운 뒷골목






아마 차이나 타운 역에서 내리면 이런 광경이 계속됨 여기서 골목으로 드가면 






우리가 항상 머리속으로 상상하는그 차이나 타운이 나옴.

차이나 타운에는 기념품으로 사갈만한 저렴한 물건들이 많다길래 찾아갔다.

엽서랑 티셔츠 몇 벌 삼.






아.. 하우머취 이짓?




차이나타운에 위치한 사원.

나는 차이나타운에 위치해서 당연히 절 같은건 줄 알았는데 힌두사원이랬다. 카야잼 사러 가야했기 때문에 먼발치서 지켜만 보고 근처에 있는 페어프라이스까지 걸어서 한 20분 정도 감. 카야잼이랑 싱가포르커리랑 부엉이커피 샀다. 부엉이커피는 진한 믹스커피 맛이라 내 취향 아니었음. 카야잼은 이왕이면 좀 비싼거 삽시다.. 제일 싼거 샀더니 야쿤토스트에서 먹던 그 맛이 안남. 가장 만족한건 싱가포르 커리 집에와서 해먹었는데 개꿀맛!


아쉽게도 이때는 칠리크랩 맛을 못 봤을 때라서 칠리크랩 소스를 안샀음.. 그러고 입국하는 길에 후회함..ㅎㅎ





페어프라이스에서 기념품 2차 구매하고 택시로 호텔까지 귀환! 호텔에서 땀좀 식히고 한번 더 샤워하고 나이트사파리를 향해 갔다.


나이트사파리는 Saex버스를 타고 가는 편이 좋은데 우리는 클락키 근처에 위치하고 있었기 때문에 홍림공원 바로 앞(건너지말고) 버스정류장에서 saex버스를 탔다. 물론 진짜 대중교통이 아니기 때문에 버스정류장에는 표시가 없음. 그리고 표도 안팜 그냥 가서 내릴때 현금 내면 된다.



17시 버스를 탔는데 버스정류장엔 표시도 없지, 17시가 지나도 아무 버스도 안오지 그래서 잘못 기다리고 있나 겁먹었는데 그때가 아무래도 퇴근시간이다보니 버스도 좀 밀려서 한 5~6분 늦게 도착했다. 느낌이 나이트 사파리 가는 버스 같길래 기사 양반과 아이컨텍 하기 위해 계속 버스를 바라보자 버스 문이 열리더니 "나이트 사파리 고?" 하고 물어보셔서 얍얍 하고 신나게 버스 탐.



참고로 우리는 첫 입장이라 17시 버스타고 갔다. 퇴근길이라 고속도로에서 밀리니 이 점도 유의 바람!









나이트 사파리 도착! 정문 입장하면 아직 동물원 입장 전에 불쇼 공연을 한다. 생각보다 신기하고 재밌으니 놓치면 안될 재미!


그렇게 입장하고 기다리다 기다리다 보면 사파리 버스를 타고 한바퀴를 돌 수 있다. 아니면 그냥 걸어가서 돌아다닐 수도 있음.


나이트사파리라는 특성상 사진은 잘 안찍힌다. 그래도 맨 눈으로는 야맹증 아니면 잘 보임!





그리고 사파리 쇼도 하는데 뱀도 둘러쓰기도 하고 재미있다.





나이트 사파리 일정을 마치고 너무 배고픈 우리는 다시 클락키로 귀환하였다.



밤의 클라크 키의 모습은 정말 아름답다. 여기저기 맥주먹고 싶은 장소들이 한가득!


하지만 우리는 아직 배고픈 청춘이기에 여기서 뭘 먹을까. 점보레스토랑은 너무 비싸고 다들 술집같아 보이는데 어디로 갈까 하다가 들어간 곳이






정말 운좋게도 하이디라오핫팟이었다. 명동에도 있는 곳이라는데 얼마전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다 하고!!

그때는 이 식당 몰랐는데 너무 맛있어서 검색해보니 유명한 훠궈집이더군 그래서 8월에 북경 다녀왔을때 북경에 있는 본점도 가봄!





누들을 시키면 이렇게 댄싱누들을 만들어줌


소형녹음기 갖고다니면서 노래 틀고 마이클잭슨 댄져러스에 맞춰 수타면 만들어줌. 공격성 강한 누들이라 계속 주문자한테 장난을 치는데 나는 안당했다.


그리고 바닥에 떨어지면 버리고 다시 만들어주더라 옆테이블할때 아저씨 실수함.







배부르게 먹고 가격은 한화로 한 6만원 정도? 첫날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라이즈뷔페 다음으로 포식했다.


그렇게 나와서 제정신으로 클라크키를 바라보니





정말 아름다워...!! 공연도 많이하구 날씨도 춥지 않으니 다들 바깥에서 술마시고..!! 아 좀 맥주한잔 하고 싶었지만 호텔로 돌아와 입국면세점에서 산 타이거맥주로 만족하고 잠에 들었다.. 왜냐면 다음날에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가야하기 때문에...!






싱가포르로 떠나던 첫 날.

오후 네시에 교대역에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까지 갔다. 4월의 서울은 미세먼지의 노예 그래도 기분탓인지 청량감 쩔었다. 다섯시 즈음 공항 도착. 출국 수속 하고 면세점 을 구경다님. 비행기는 20시 15분 케세이퍼시픽. 여유 있었다. 나는 백수니 여유라도 있어야지.



공항에 도착해서 발권받는데 직원분께서 해당비행기가 오버부킹 되었다고 아시아나 직항으로 바꿔주겠다고 했는데 거절함. 왜 거절했는지는 아직도 내가 나를 잘 모르겠어서 이유를 모르겠음. 그냥 직항 타면 도착이 새벽인데 숙박은 그 다음날부터 예약해놨으므로 어딘가에서 죽치고 있는게 싫었고 홍콩 스타벅스 컵을 사야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따져보니 어쨌든 경유시에 어딘가에 죽치고 있을거고 이코노미 좁은 좌석보단 공항 소파에서 죽치는게 낫지 않았을까 싶다. 무엇보다도 스타벅스 컵은 도착할 때 사면 되는거였고. 그리고 청개구리 심보도 한 몫 한 듯.

걍 "아니요!! 시러요!!" 이승복 어린이마냥 단호하게 굴어서 직원도 약간 당황.. 보통 아시아나로 바꿔준다고 하면 좋아하시던데 왜그러냐고 물어봄 ㅋㅋㅋ

나도 잘 몰라요....




해질녘의 인천공항...

저녁을 뭘 먹을까 봤는데 별로 먹을만한 게 없더라.

특히 외항사 비행기 타는 탑승동에선 먹을만한게 거의 없어서 걍 롯데리아에서 양념감자 먹었다. 물론 기내식을 먹을라고 조금 참은 것도 있음 ㅎㅎ





탑승동에서 바라본 1청사와 내가 탈 케세이퍼시픽 비행기.

도착하는 날이 할머니 생신이라서 인터넷 면세점에서 몇개를 샀는데 한 5분만 늦게 인도장에 갔었으면 비행기 못 탈 뻔 했음. 처음 나 줄 섰을때는 줄이 많이 안길었는데 물건 받고 나오니 사람들 갑자기 엄청 많아졌다. 중국관광객들 진짜 쇼핑 엄청하는듯 나는 쇼핑백이 텅텅 비는 수준이었는데 젤 큰 쇼핑백 한가득 두 봉다리 들고가는거 보고 놀람. 컬쳐쇼크...

탑승동까지는 셔틀트레인이 있는데 갈때는 자유지만 돌아오는건 무리래서 여객터미널에서 면세점 구경 실컷 하고 들어왔다.





기내에서 좋아하는 아이유 노래를 실컷 듣고 옴.

맥주도 실컷 먹고 @.@




홍콩 공항에서 찍은 유일한 사진. 티켓자랑...ㅎㅎ

4월 초 한국은 그래도 아직 좀 쌀쌀한 날씨였는데 홍콩 도착해서 브릿지에 내리자마자 덥고 습한게 느껴져서 아 여기가 남국이구나 느낌. 한 세시간 죽치고 있는데 할 거 없어서 맥도날드에서 맥너겟 먹음ㅎ 도착할때도 맥너겟 먹음ㅎ 사실 면요리 같은거 먹고 싶었는데 그 밤에 영업하는 몇 안되는 가게 중에 싼 곳 중 카드를 받는 곳이 맥도날드 밖에 없었음.. 캐쉬온리라는데 내가 홍콩달러가 있나 미화가 있나..

공항 스타벅스에서 홍콩시티 머그컵 샀는데 생각해 보니 도착 때 사면 될 걸 굳이 왜 그 때 샀나 참 멍청하다고 내내 자학했다.



그렇게 홍콩에서 싱가포르로 가는 비행기를 타고

새벽이다보니 개같이 졸고 졸고 또 졸다보니 싱가포르 도착.



도착하여 입국절차 밟고 싱가포르에 도착하니 





계속 움직이는 거대한 구조물! 신기해서 사진찍음.


공항에서 나와서 MRT를 타기 전에 투어리스트 패스권을 삼. ㅎㅎ 사실 왠만한 관광지가 몰려있어 걸어다니면 다닐만 한데 그래도 날씨가 날씨다보니 겁나게 덥고 습하다. 그래서 투어리스트 패스를 사서 대중교통 타고 다니는 걸 추천

보증금 명목으로 10S$를 받는데 다시 카드 반납하면 돌려받을 수 있다.

공항에서 MRT타러 가면 바로 보이는 플랫폼 앞 매표소가 아니고 업 크로스 다운 해야 판매하는 곳이 나옴 ㅎㅎ

물어봤더니 거기 여직원이 압끄로쓰따운!! 해서 처음에 못알아 듣다 세번 파든파든 해서 이해했다.

내가 영어 못하긴 하지만 이건 쌍방과실임.



7시에 도착해서 입국수속 밟고 공항에서 커피한잔 마시고 MRT를 타고 마리나베이샌즈에 도착했지만 아직 시간은 오전..






MRT도착해서 마리나베이샌즈 호텔이라는 이정표 따라 걸어오면 뙇!!! 마리나베이샌즈가 보인다.

그리고 겁나 시원함.

가서 얼리체크인 하고 싶다고 말하니 그래도 열두시쯤에는 오라고 하여 호텔 주변을 둘러보기로 결정. 물론 짐은 맡겨놓고!







마리나베이샌즈몰을 구경했는데 아침이라 아직 문 연 집은 거의 없었다는게 함정!

운하에 배가 다닌댔는데 이른아침이라 배도 걍 정박중!

그리고 가운대에 이 폭포인지 분수인지는 신기해서 약 5분간 넋놓고 바라봤다.






체크인하지 않아도 데스크에 말하면 투숙객들에게 수영장 카드키는 준다.


마리나베이샌즈호텔에 투숙하는 가장 큰 이유. 싱가포르를 간다면 꼭 사진 한 방 찍고 와야한다는 그 곳.

인피니티풀을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갔다.






경치가 너무 좋아 놀람.




따사로운 남국의 햇살과, 수영장과, 도심의 빌딩이라니. 게다가 꼭대기라 전망도 장난 아님!

낮도 진짜 좋은데 밤에 더욱 멋있을 것 같아 체크인 하고 왔다 저녁 먹고 밤에 또 올라오기로 결정.



물론 캐리어에 수영복을 두고 짐을 맡겨서 수영장엔 못 들어감.

인고의 시간을 견뎌내어 체크인을 했다.

디럭스룸을 예약했는데 슈페리어 룸으로 업그레이드 해줬다. 타워도 다르고 무엇보다도 욕조가 있어서 좋다.(더워서 들어가긴 싫지만) 사실 슈페리어로 예약하려고 했는데 비수기에는 특히나 룸업그레이드 잘 시켜준다고 해서 디럭스룸으로 예약했더니 역시나!




열쇠 받고 방으로 올라갔다. 참고로 25층에 배정 받음. 2555호.


두근두근 방 문을 열었는데




뷰잉이 너무 좋아 나도 모르게 탄성을 지름 와....

이것 보다 높아도 좋을 거 같긴한데 적당한 높이라고 생각됐다 방도 좋구 뷰잉도 진짜 좋았음.


나같이 땀 많은 사람들은 역시 겨울나라가 좋다. 또 땀에 절어서 씻고 마리나베이 구경하자 하고 나옴.







멀라이언 파크 근처에서 찍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영국 식민지였어서 그런지 유럽 느낌의 건물이 곳곳에 남아있음.






그 옆에는 또 현대적 느낌의 마천루들이 있고.







이 건물은 싱가포르 국립 미술관으로 쓰이는 구 시청 건물이다.






미술관 옆은 예쁜 성당이 있다.


역시 성당은 어느 도시를 가나 아름다움.








세인트 앤드류 성당.

성당은 안다니지만 성당 구경가는건 항상 좋다.



성당 구내에서는 웨딩촬영에 한창인 커플들이 있었다. 사진 찍고 싶었지만 그들의 초상권은 소중하니 패스함.





성당이 제대로 안찍혀 파노라마로 길게 찍어봄.

수전증 때문인지 기술 부족 때문인지 카메라 때문인지 모르지만 첨탑 부분이 휘어진 듯.




성당에서 나와 마리나베이를 빙 둘러 걸었다. 경치 진짜 좋음.

저꽃봉오리 모양 건물은 애들 구경하는 박물관이라던데. 애기가 아니라 멀리서 사진만 찍음.








저렇게 바다 한 가운데에 축구장이 떠있다.

와 신기하다 라고 생각하다가 결국 공이 바다에 빠지면 누가 가져오나 하는 의문으로 마무리.











다시 호텔로 도착하여 찬물로 몸 좀 식히고 저녁을 먹었다. 저녁은 1층에 위치한 RISE 뷔페.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예약을 호텔에서 했는데 그때 프로모션이 라이즈 뷔페 40퍼센트 할인이어서 먹었다.




동남아 스타일이라 그런지 향신료가 세서 원래같으면 많이는 못먹었겠지만..

사실 출발할때 감기 걸려서 코가 막힌 탓에 걍 맛있게 다 먹음.







뷔페는 이렇게 1층 로비에 위치해 있다. 천장이 높아 좋다.


저녁을 먹고 바로 바깥 구경하러 나왔다.






싱가포르 플라이어.


관람차가 비싸봐야 얼마나 비싸나 했더니 생각보다 비싸서 멀리서 보기만 하고 안 탐.





마리나베이샌즈호텔의 야경.

마리나베이는 낮에도 예쁘지만 밤이 정말 아름다운 것 같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진짜 야경이 끝내준다. 무슨 아바타 영화세상에 온줄...




가든스바이더베이에서 바라본 마리나베이샌즈호텔... 어서 올라가서 수영장 야경을 봐야하는데!



진짜 야경이 멋지다. 여기는 마지막 날에 왔어야 더 기억에 남지 않았을까 할 정도로

오래오래 눈으로 찍어 마음속에 담아두고 싶은 경치.





가든스바이더베이도 한 5분 넋놓고 바라본 듯.

뷔페 먹다보니 좀 오래 걸려서 늦은 밤에 나와서 아쉬웠다.




시간을 보니 열시가 다 되어갔다.

인피니티풀은 열한시에 문닫는댔는데 클났다 싶어 야경구경하러 빨리 올라감.






와 야경보소... 정말 멋졌다. 마천루의 스카이라인과 각 빌딩마다 반짝이는 불

수영장의 은은한 조명 수영장안의 펍에서 나오는 노래들. 진짜 내가 휴양왔구나 느끼게 해주는 분위기!






다들 풀 기둥에 기대어 야경을 바라보고 있었다.

근데 나는 급해서 수영복 안입고 오느라 걍 구경만 하고 내려옴.





이건 위에서 바라본 가든스 바이 더 베이.




평소에는 새벽이 되어야 잠이오는 늦잠꾸러기지만 나름 빡빡한 일정 때문에 많이 피곤하여 일찍 잠에 들기로 했다.

그래도 바로 잠에 들긴 뭐해서 아이스 버킷 달라고 전화해서 싱가포르 입국할 때 면세점에서 산(싱가포르는 입국시에도 면세점이 있음) 타이거 맥주를 마셨다. 냉장고 건들면 안된다길래  맥ㅈ를 냉장고에 못 넣음.






야경과 함께 맥주를 마시고 스마트폰으로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틀고.

진짜 아름다운 밤이었다. 남은 여행이 기대되던 싱가포르에서의 첫 여정이 저무는 순간이었다.


너무 이른 나이에 퇴직을 한 나머지 퇴직금으로는 뭐 별 다른걸 할 수 없길래 이 나이또래들이 그렇듯 퇴직금으로 여행이나 가자 이왕이면 고생하지 말고 편하게 다녀오자 싶어서 싱가포르를 선택했다. 물론 남들이 가는데를 가는 것도 싫어서 페이스북에 많이 안올라오는 곳을 가자라고 생각했는데 비행기 표 예약하자마자 뉴스피드에 싱가포르로 도배되더라... 무슨 기밀이라도 들킨것마냥 짜증났는데 그래도 즐거운 여행을 상상하니 기분이 설레고 설레서 잠을 못이루겠더라.


퇴직자의 특권인 비수기를 노려 사람이 없을 때 여행을 가기로 마음 먹었다. 날짜는 4월 5일부터 10일 아침 도착하는 일정! 이왕 준비하는거 준비하고 가는게 그래도 돈이 덜 들겠지 싶어 이것 저것 알아보았다.


비행기는 케세이퍼시픽을 탔다. 이왕이면 국적기나 직항을 타면 좋았겠지만 그건 너무 비싸서 포기.. 그렇다고 중국항공이나 베트남 항공을 타는 것도 솔직히 좀.... 아무리 적게 있어도 중간 공항에서 세시간은 있을 건데 그래도 홍콩 땅 밟아보는게 어떨까 싶어 케세이퍼시픽을 고름.. 그리고 사실 스타벅스 홍콩 컵 사고 싶어서...



호텔은 꼭!! 한번은 꼭!! 마리나베이샌즈를 가고 싶지만 3박을 내내 할 수는 없어서 1박을 마리나베이샌즈로 나머지 2박은 조식을 주면서 저렴한 곳을 찾다가 클라크키 근처에 있다는 홀리데이인익스프레스로 정했다. 클라크키 번화가와 멀지도 않고 비교적 새 호텔이라 깔끔하다는 평이 있어서 그리로 정함. 마리나베이샌즈는 호텔 사이트에서 예약했고 홀리데이인은 가격비교하다가 가장 싼 곳에서 예약함.


자세한 것은 처음 여행 준비때 작성해서 집에와서 정산하여 수정한 표로 대신한다. 



싱가포르여행경비 (16.04.05~10)

 

 

 

 

 

항목

가격

비고

항공권

케세이퍼시픽

414,500

홍콩경유

호텔

마리나베이샌즈

442,000

4/6 1

홀리데이인

353,050

4/7 2

현금환전

S$500-재환전금액

376,925

 

해외카드

면세점이용

228,987

425,818

 

찰스앤키스

68,871

스타벅스

27600

맥도날드

13814

마리나베이샌즈

86545.5

기타경비

 

유니바샬

44,500

4/8

 

루지1회

7,700

4/8

 

나이트사파리

26,100

4/7

 

공항버스

15,000

출발당일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