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에서의 3일차 아침은 여유롭게 조식도 먹고...(조식 제공되는 3일 중 이 날만 조식 먹음)

어차피 일찍 가봐야 유니버셜스튜디오는 문 안열었을거라는 핵심적 확신으로 좀 여유를 부림..


센토사섬은 MRT를 타고 Haborfront역 까지 간 다음 vivocity쇼핑몰 꼭대기에서 센토사 가는 열차를 타면 됨. 

대중교통하고 연계 안된다. 센토사섬 입장료와 표 다시 사야함. 물론 걸어가는 다리도 보이나 남국의 뜨거운 태양을 받으며 갈 자신이 없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왔으면 꼭 찍어주어야하는 저 지구본..

너한방 나한방 찰칵찰칵. 들어가자마자 가장 줄이 길다는 트랜스포머부터 조지기로 결정하고 우측으로 돌아 트랜스포머에 탑승




대기함...




1시간...넘도록... 처음엔 야외에 줄이 별로 없길래 오 운 좋다! 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남국의 날씨 덕분인지 실내에도 거대한 줄이 있었음..




대기줄 기다리면서 게속 소개 영상 나오지만 한 삼십분씩 같은거 보다보니까 질림^^;




여기도 대기줄




<탑승소감>

왜 줄이 제일 길다고 하는지, 왜 트랜스포머가 제일 재밌다고 하는지 알 것같음.

안경 벗고 보면 그냥 흔들흔들 옆방갔다가 다시 이쪽방 왔다가 하는건데

쓰리디 안경쓰면 진짜 오우야... 싱가포르유니버셜스튜디오 중 최고!




현대 3D영상 기술에 감탄하고 트랜스포머 건물을 나오면 보이는 범블비...


그 옆에는 롤러코스터가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보여서 패스.. 사실 롤러코스터 움직이는것만봐도 약간 오줌 찔끔하는 거 같았음....ㅎ


다음 코스는 미이라-쥬라기공원-슈렉-마다가스카 순으로 탔는데

다들 그래도 재밌고 쏘쏘했다. 쥬라기공원은 좌석 잘못 걸린 사람은 물 많이 맞더라..ㅎ 다행히 나도 많이 맞긴 했는데 그정도는 아니었다.



미이라...





유니버셜 스튜디오 싱가포르는 생각보다 부지가 겁나게 좁다. 어트랙션이 좁은 호수를 따라서 둥글게 펼쳐져있는데 아무래도 개발된 휴양지다보니 부지확보가 쉬울 것 같지는 않다. 기다리고 밥먹고 그러는 시간 제외하고 그냥 한바퀴 돌자 하면 금방 돌 듯. 모든(타고싶은)어트랙션을 다 탄 뒤 여유롭게 본 마다가스카 댄스쇼! 나중에 저 사자랑 사진도 같이 찍었는데 배가 너무 많이 나왔다(내가)

사자랑 어깨동무를 했는데 덕분에 배를 앞으로 내민 탓인지 안그래도 나온 배가 임산부마냥 나왔다.




그다음 코스는 루지!


아까의 센토사 모노레일을 타고 루지를 타러감!

루지 입장권을 한국 인터넷에서 샀는데 살 때(꼭 이럴때만 합리적인 소비자가 된다.) 어차피 한 번 타면 되겠지! 하고 스카이라이드와 루지를 한 표씩 샀는데, 루지가 너무 재미있어서 현장에서 표 1매 더 구입후 한번 더 탐! 재밌다기보다는 오? 오!!! 오!!!!하는 순간 루지가 끝나서 내리고 나면 한번 더 타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듬. 그러니 미리 두 매 이상 준비하는 것이 좋다.


스카이라이드는 솔직히 나는 무서웠다. 리프트인데 너무 높아서... 그래서 핸드폰 떨굴까봐 폰도 못꺼내서 사진도 못 남김





루지. 생긴것만 보고 무시하면 안됨! 진짜 꿀잼!




루지를 타고 산길을 내려와 도착점에서 헬멧 반납하고 나와 조금만 걸으면 바다가 보인다.




남국의 햇살과 남국의 바다




조금 걷다보면 팔라완 비치가 나온다. 물은 그닥 깨끗해보이진 않지만 해변이 넘나 아름다움.




팔라와 비치에는 아시아 최남단이라는 표시와 전망대가 있다.

전망대까지는 저렇게 구름다리로 연결되어 있는데, 센토사 비치 중 가장 아름다운 포인트인듯.

사진도 정말 예술이지 않습니까!






저녁은 아니엇는데 이런 사진이 나왔다. 역광 때문이었나.



그렇게 센토사섬에서의 아름다운 하루를 보내고 다시 센토사섬을 빠져나와 MRT역이 있는 vivocity 쇼핑몰로 돌아왔다.

거기에 있는 커피빈에서 아이스 음료 먹으며 지친 심신을 달래고, 칠리크랩을 먹으로 떠났다.


우리가 떠난 곳은 마리나베이에 위치한 마칸수트라 호커센터!


마리나만다린호텔 건너편에 위치하고 있어서 야경도 좋구 가격도 좋구 맛도 좋았다.

Cityhall역에 내려서 지하 상가를 따라 좀 걷다보면 마칸수트라 호커센터가 나온다. 에스플러네이드 옆에 위치해있음.







우리가 먹은 칠리크랩과 볶음밥. 칠리크랩은 먹으려면 비닐장갑과 물티슈를 준비 꼭하는게 좋다.

다른 여행후기에서 준비하라길래 아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갔는데 참... 먹기가 너무 힘들어서 길건너 만다린스퀘어 왓슨스까지 가서 물티슈 사옴..

칠리크랩은 그냥 그자체로 맛있고 볶음밥도 자체로 맛있지만 칠리크랩소스에 비벼먹으면 더 맛있다!


근처에 맛있는게 너무 많아보여서 이거 먹고 다른것도 먹자 했는데 이거 먹고 배불러서 포기!




아직도 가끔 생각나는 운치있는 모습.

아무래도 야외 푸드코트 형식이고 사람이 많다보니 자리 맡는게 일이다. 먹고 있다가 옆테이블에서 의자 하나 가져가도 되냐고 묻고 나도 처음 자리 못잡아서 이리 기웃 저리 기웃 다니다가 구석에 자리를 하나 얻었다.



밥까지 먹고 음료도 사 마시고 타이거 맥주는 못먹은 우리는 배부르고 등도 따시겠다, 마지막 싱가포르에서의 밤을 즐기지는 못하더라도 아쉬운 마음에 마리나베이를 한바퀴 돌았다. 




파노라마로 찍은 마리나베이. 좌측은 마리나베이샌즈호텔, 배경은 마천루들의 숲, 우측은 야외 공연을 하고 있는 모습.

물론 내가 아는 노래는 아니었지만 가만히 앉아서 들으니 바람도 시원하고 아 이것이 금요일 밤이었지 느끼게 해주었다.





샌즈호텔에서 봤던 야경과는 또 다른 마리나베이의 야경.


호텔에서는 전경을 보는 느낌이었다면 직접 나와보니 내가 이 안에 들어와 있는 느낌이라 좋았다.

이 사진은 인화해서 지금도 액자에 걸어놓고 있는 사진.










마지막 날은 늦잠 자고 일어나 오차드로드에 갔다.

짐도 다 싸고 비도 와서 사진 찍은 게 없음.

오차드로드에서 이것 저것 구경하다. 신정환이 한다는 빙수가게 앞까지 다달았지만

아무리 봐도 매장 내에 내가 좋아하는 신정환형이 안보이길래 그냥 돌아옴.



그렇게 18시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 15시에 공항에 도착하여

면세저을 보고 또 보고, 사지도 않을 비첸향 육포를 괜히 시식하고

TWG티를 20만원어치 구매하고서야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다.




안뇽 케세이패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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