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다니던 카페 몇 곳만 일년 반을 다녔더니 슬슬 질리기 시작하여

동네에 고루 퍼져있는 여러 커피집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중 가장 좋아보였던 카페를 소개한다.



서울대입구 3,4번 출구로 나와서 GS슈퍼마켓 관악점 쪽으로 오다보면 GS슈퍼마켓 뒷골목에 위치해있다.




이 곳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벽면에 컵이 진열되어 있는건데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이 컵 중 하나 골라서 담아준단다.

난 물론 뜨거운건 못먹는 열정남이라서 아이스 음료만 먹음...

컵이 참 예쁘다. 나중에 나도 찬장 큰거 사서 컵만 진열하고 싶다. 나름대로 닦아야 하는 고충이 있지만 예쁠듯.


바닐라라떼를 시켰다. 같이 간 친구는 난다커피를 시킴.

여기서 바닐라라떼 저번에 먹었는데 딱 내 취향만큼 달고 내 취향만큼 맛있어서 다시 시킴.

난다 커피는 헤이즐넛 향이 남. 한 모금 먹어봤는데 혀가 이미 달달한 맛에 익숙해져서ㅜㅜ 사실 잘 모르겠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왼 쪽 모습. 테이크 아웃 50%할인이란다.

좌석울 둘러서 창가자리도 있고 여러가지 소품들이 많다. 책도 있고 원피스도 있고 아이언맨 같이 생긴 애들도 있음.

넓은 편이 아니라 예전에 평일 저녁에 왔더니 자리가 없어서 다시 울면서 돌아감.

비오는 날이라 그런가 더 운치있음.



비가 오는 지금 널 생각해. 한때는 우리 전부였었는데.

장마철 가장 즐겨듣는 노래. 



앉아서 노트북 했다. 매일 매일 메일 확인하는 맛에 사는데 오늘도 20대가 많이 구매한 물품 보면서 시간 떼움.

물론 사지는 않을건데 그냥 보는것만 해도 좋다. 뽐뿌를 봐도 좋고. 물론 살 건 아님.

사실 토요일 오후를 공부하기는 싫고 책이나 읽으며 여유좀 부리려고 한건데

가방 열어보니 책이 하나도 없었음. 걍 교육과정 정리한 프린트만 있어서 빠른 독서 포기.....

작년 9월에 산 시집을 아직도 다 못 읽었다.




컵을 배경으로 셀카 한 장.

수전증이 있는지 비오는 날이라 조도가 낮아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흔들림.

너때문에 내가 흔들려...


커피도 맛있고 조용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좋음.

와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그렇다고 조용히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한듯한 분위기가 좋다.

어제처럼 비오는 날에는 비오는 봉천동 골목길 구경하는 맛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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