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날 맛있다고 유명하다고 가봐야지 해놓고 한번도 못 가봤는데,

이번에 시험 준비로 지친 내게 밥을 사주겠다는 친구에게 외래향 가자고 조름.


분명히 5번출구에서 걸어나와 멍때리고 걷다보면 1층에 위치해있었는데 얼마전 이사를 갔나보다

원래 있던 자리 옆옆 건물 농협 2층에 위치하고 있음.




탕수육과 다른 요리를 시킬까 했지만 넉넉히 먹으라는 친구의 말에 덥썩 중식 코스A를 시킴. (인당 2만원)




기본적인 세팅. 차가 따땃하니 참 좋았다.






이 날의 서울은 첫 눈 내리던 날이라 창가에서 바라보면 참 좋았겠지만 이미 창가자리는 점거상태..


아쉬운대로 저멀리 눈 내리는 남부순환로를 바라보며 뜨뜻한 차를 홀짝홀짝 하니 첫번째 메뉴가 나왔다.








게살 수프. 맛있다.





맛 평가단이 아니라 정확히 어떤 맛이 느껴지고 이렇게 표현은 못하지만 맛있었다. 추운 겨울에 뜨끈뜨끈 하니 게살 씹히는 맛도 좋구 입맛 돋구기 좋은 듯.







다음메뉴 유산슬 등장!





코스 메뉴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 여기 외래향탕수육이 유명하대서 왔는데 탕수육보다 유산슬이 더 맛있었음. 마지막 소스까지 숟가락으로 긁어먹었다.

중화요리 특유의 그 볶은 그 맛이 느껴져서 시험 공부만 아니었으면 이미 이과두주에 식도를 적실 맛이었음. 불맛 짱짱맨!!





비쥬얼이 그냥 만만한 탕수육은 아님.




다음메뉴로 칠리새우가 나왔는데 그건 사진 못 찍음. 매콤하니 좋았당. 그 다음메뉴는 외래향탕수육. 이 집에 메뉴판을 보면 탕수육과 외래향탕수육이 따로 있다. 단품으로 시키면 2만원인데 이 외래향 탕수육은 매콤한게 특징인듯. 딱 봐도 매콤해 보이지 않는가? 역시 외래향탕수육은 맛있었지만 그래도 나는 유산슬이 제일 맛있었음!






짬-뽕.



식사는 짬뽕으로 하였는데 뭐 쏘쏘한 짬뽕 맛? 친구는 짜장면을 시켰는데 엄청 센 짜장면이었다. 맛은 좋았는데 그 저렴한 짜장면의 흐물흐물한 맛이 아니라 그 친구는 약간 힘들어했음. 진한 맛이었음.






디저트는 저 안에 파인애플 들어있음. 시원할 줄 알았는데 시원하지는 않아서 음 먹고 말았다.






중국요리 사실 별로 안좋아하는데 중국요리를 안좋아하는 이유가 중국요리와 안맞아서가 아니라 못하는 중국음식점을 다녀서였다는 걸 얼마 전에 깨달았는데 역시 잘한다고 유명한 집 가서 먹으니 참 맛있고 좋았다. 다음에 간다면 고량주에 유산슬 외래향탕수육 단품으로 시켜서 취할때까지 먹어야겠다.

밥먹고 카페가서 떠들다 공부하고 카페가서 떠들다 공부하다 밥먹고 카페를 갔다.

오늘도 역시 백수의 일상은 나른하여 입이 쉴 새가 없이 떠들었다.




매일 지나가다가 처음 가본 서울대 입구 카페

이름이 생각이 안난다. 검색해봤더니 CAFE LAMB라는데ㅎㅎ

사실은 가고 싶은 카페가 있었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어서 왔는데 의자가 편하여 좋았다. 2017년까지 스타벅스 골드회원 자격을 얻은 이후로는 스타벅스 말고 동네 카페 가고 싶어서 여기저기 가보는 중.




사진 제목은 네가 빈 자리.

비가 오는 지금(사실 비 안옴) 널 생각해. 한때는 우리 전부였었는데

왜 변해간 걸까?





바닐라 라떼 먹었다. 맛은 잘 모르겠다.





좁았는데 사람 없어서 조용하고 좋았다.

내가 앉은 테이블 서랍에 1Q84가 있었다. 오랜만에 한번 읽어볼까 하다가 갑자기 쉬는데도 무슨 독서냐 싶어 빠르게 포기.




GS슈퍼마켓 앞이라 장보고 집 가는 사람들 구경했다.

점점 덥고 습해지는데 이런날씨엔역시 에어컨 바람 쐬면서 바깥구경 하는게 개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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