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차에는 용경협과 만리장성을 가기로 하였는데, 생각해보니 토요일에 만리장성을 가기가 생각보다 부담스러워 여행 중에 일정을 바꿀까 고민 했으나.. 그냥 그대로 밀고 가기로 함. 금<->토의 일정을 바꿀까 했지만 토요일에 자금성 가는것도 사람 엄~~~청 많을 거 같아서 그냥 두었다.




하지만 세부 일정은 용경협에서 만리장성으로 바꾸었는데, 아무래도 용경협이 더 멀리있고 대중교통이 언제 끊길지 모르니 혹시나 하는마음에 용경협을 먼저 찍고 만리장성을 보고 오는게 낫다 싶은 마음에 세부 일정을 변경하였다. 차도 없고 패키지도 아닌 여행이라 대중교통으로 다니기 어려움 ㅠ 심지어 나는 중국말 하나도 못하고 벙어리 상태로 친구를 졸래졸래 따라다니다 보니... 차라리 편하긴 했지만은




북경에서 용경협까지는 우선 덕승문에서 919快를 타고 연경현까지 가야한다. 延庆东关정거장에서 내려서 진행 방향으로 직진하면 버스정류장이 나오는데 거기서 875를 타고 용경협 정류장에서 내리면 됨. 물론 나는 친구가 내리자 타자 가자 하는대로 갔당ㅋ






버스를 타고 갈아타고 해서 크게 멀지 않은 거 같았는데 나중에 집에 돌아와서 구글지도로 비교해보니 거의 서울-천안 거리였음;;; 엄청 멀다.

심지어 토요일이라 길 엄청 밀렸음 그래도 어찌어찌 10시 넘어서 용경협 도착 6시쯤에 버스를 탔으니 생각보다 오래걸렸다...




용경협 도ㅋ착ㅋ


버스를타고 용경협 정류장에서 내리면 용경협까지 약 1km를 가야한다. 그러므로 놀이공원에 있을 법한 미니 버스를 타고 가는게 핵이득! 가격도 얼마 안함. 시원하고 좋음!




저 댐을 넘어야 커다란 용경협 호수가 나옴! 저 용 안에는 에스컬레이터가 있어서 편하게 다닐 수 있다.



가면 유람선이 있는데 미리 매표소에서 유람선 정도는 타는 것을 ㅊㅊ 우리는 운좋게 한국인 패키지 여행객들이랑 같이 타서 조선족 아주머니가 한국말로 해설해 주는거 공짜로 들으면서 유람선 탐





진짜 자연의 신비.. 아무리 찍고 찍어도 똑같은 사진처럼 나오는데 절경이 아름답다. 이런거 보고 감탄하면 아재랬는데..




근데 나쁜 역광...





배 내부는 대충 이렇게 생김





저렇게 케이블카도 있으나 구경하는 것으로 만족... 타면 무서울 것 같음


다시 용경협에서 875->919반대로 타서 팔달령 장성으로 입장! 중간에 전 정거장에서 잘못내려서 걸어가려 했으나 인도가 없어서 버스를 다시 기다려 타고 팔달령 장성 도착! 장성으로 올라가는 길은 걸어가는 길이나 케이블카 등이 있으나 우리는 열차를 탐!





열차를 타러 가는 길에 있는 곰 공원 곰 한 서너 마리 있다.




저 수박 껍데기도 돈 받고 파는 것 같음.




저 곰 테마파크를 따라 주욱 올라가다보면 열차 매표소가 있다. 그 곳에서 입장료와 왕복 열차값을 내면 터널을 타고 장성까지 올라간다.





올라가는길... 호러영화 생각도 나고 터널이 오래돼서 무섭다. 영화 호스텔 생각도 나고 뒤 돌아보면 개무서움 갑자기 뒤로 떨어지면 어떡하지?? 물론 내가 겁쟁이이기도 하지만... 





그리하여 올라온 팔달령장성!




가보면 정말 놀란다. 역시 대륙의 스케일!





저렇게 해가 쨍쨍했다가 갑자기 비와서 무서운 일행은 도망침!

그다음 일정은 스차하이에서 밥을 먹는 것이어서 다시 919버스를 타고 덕승문으로 도착하여 스차하이까지 걸어감. 북경은 건조해서 여름이라도 많이 덥지 않아 좋았다. 물론 입술이 많이 부르트긴 했지만





스차하이의 호수.



길거리 악사도 보이고







해가 뉘엿뉘엿 지니 사람들도 늘어나고 호수의 밤거리도 조명이 밝혀졌다.



우리는 팔달령장성에서 먹은 KFC의 소화가 완료된 터로 저녁식사를 향해 달려갔는데 객가요리를 한다는 객가채로 떠났다!

북경에서 알게된 존맛맥주 연경맥주와, 오리요리와 볶음밥 새우요리를 시킴!





볶음밥이 맛있고 볶음밥 속의 고기가 향이 색다른게 좋았음 양도 짱많다




새우튀김을 뜨끈뜨끈하게 튀겨주어 게눈감추듯 호로록 먹음






새우 접사. 무슨 뿌려져있는 향신료가 풍미를 더함

연경맥주에 기분좋게 행복해진 우리는 밤의 스차하이 거리를 어슬렁어슬렁 거닐었다.




밤의 스차하이 거리 역시 글로벌커피체인 스타벅스는 이 곳 저 곳 존재함




스타벅스의 아메리카노를 마시며 야행을 마무리!!

역시 스타벅스의 씁쓸한 맛은 어딜 가도 똑같나보다. 이 글을 올리며 마셨던 서울 스타벅스의 맛과 상당히 비슷했다.

이렇게 3일차 밤은 끝났고 우리에겐 집으로 돌아가는 비행기만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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