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답사 1일차

(호텔 체크인과 빅토리아 피크)



아침 일찍 인천공항에 도착하여 아홉시 삼십분에 정상적으로 출발할 줄 알았던 비행기는 연착과 연착을 거듭 하였고,


우여곡절 끝에 도착하였지만, 안타깝게도 우리가 탄 LCC의 터미널은 홍콩 공항 변두리에 위치하고 있어 공항철도를 타는데도 오래 걸렸고,


또 AEL(공항철도)로 구룡(까우룽)역에 내려 호텔 셔틀을 기다리는데도 오랜 시간이 걸렸기에 


원래 예상체크인 시각(오후 2시)보다 두시간 반이나 늦은 오후 4시 30분에야 체크인을 시작하였으며, 잠깐 짐풀었다 생각하니 호우 5시였다.


그래서 처음 계획했던 홍콩섬 도착 후 트램 타기는 취소하고 바로 피크트램을 타러 떠났다.



우리가 머문 이스트침사추이의 로얄 가든 호텔. 외부에서는 좀 그런데 내부는 참 예쁘다.



우리 가족은 이스트침사추이 역과 도보로 10분 거리에 위치한 로얄 가든 호텔에 묵게 되었다.


옥상의 수영장이 유명하고 전망이 좋고(물론 우리방은 늦게 체크인해서 그런지 전망 개나빴음)


비슷한 컨디션의 다른 홍콩 호텔들보다 저렴한 편인 것 같아 예약했다. 수영장 및 룸은 다음 포스팅에!




침사추이 페리 터미널로 향하는 길에 홍콩섬을 바라보며... 아아 마천루..




하여간 급하게 짐을 풀고 침사추이로 걸어가 홍콩섬을 가는 배에 올랐다.



페리 터미널에서 To central 간판만 따라가면 된다. 배 타기 전에 옥토퍼스 카드 지참은 필수!



배 안에서 홍콩섬을 바라보며 한 컷






10분 정도면 침사추이에서 홍콩섬으로 쏴준다. 바쁘지 않으면 유람선을 타고 다니는 것도 추천








홍콩의 인상적인 좌측통행과 IFC몰의 인상적인 애플스토어


저 사진을 찍을 당시까지만 해도 한국에 애플스토어는 없었다.







홍콩의 살인적인 땅값을 짐작케 해주는 마천루의 위용









피크트램 이용권은 한국에서 인터넷을 통해 사는게 저렴한데


가격이 저렴할 뿐만 아니라 KLOOK등의 업체를 이용하면 줄 서있는 사람들 앞으로 우선적으로 피크트램에 탑승할 수 있다.


자본주의 사회의 씁쓸함을 맛보고 싶다면 현장예매를 통해 프롤레탈리아의 처참함을 느껴보시길..


물론 내려올 때는 모두 다같이 평등하다는 것도 알아두시길....ㅎㅎ





아무리 일반 탑승객에 비해 우선적으로 순서를 배정받는다고 해도, 은근 이러한 업체들을 이용하는 사람들도 많기 때문에 생각보다는 좀 기다려줘야 한다. 필자도 한 두시간 기다려야 할 것을 삼십분 정도는 기다리고 탐.




피크 트램에 올랐을 때가 이제 일몰이 막 시작됐을 때였기에 피크트램 안에서도 야경을 구경할 수 있었다.





사진 너무 이쁘쥬?





우여곡절끝에 빅토리아피크까지 입성



하지만 문제는 밥도 안먹고(공항에서 점심을 먹었으나 지저분해서 다 남김) 여기까지 올라온 어머니와 누나는 덥고 습하고 지친다며 건물 안에서 나가기를 거부하였고... 본인도 처음에는 에이 여기까지 이 고생 하면서 올라왔어야 하나.. 하는 생각에 아메리카노 한 잔 쯉쯉대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나가는 봐야지 하는 생각에 지친 모녀를 뒤로하고 밖에 나섰는데..........




야경이 뙇!!!!!!!!!!!!!!



빅토리아피크까지 올라오니 시원한 바람도 부는데다 이렇게나 멋진 야경이 나를 반기고 있으니


진실로 홍콩가는 기분이었다.


나 혼자 볼 수 없지 싶어 지친 아주머니들을 이끌고 나왔더니


아주머니들도


눈동자가


뙇!!!!


동공이


풀리기 시작했다.



예 이것이 홍콩입니다.



야경도 잘살려내는 갤8칭찬해!!





그렇게 사진을 한 200만장 정도 찍고(모두 인물사진이라 초상권 보호중)


한 시간 정도 내려가는 피크트램 줄에 서서 피크트램을 타고 내려왔다.


오는 길엔 지쳐서 배 안타고 MTR로 숙소까지 왔다.



공항에 갇혀있어 하루가 너무 짧았던 홍콩 1일차 여행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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