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가면 지역에서 유명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

물론 관광객 대상이라 그런지 몰라도 음식 값은 장난 아니지만 그래도 맛있으니 됐음.



태안여행을 갔을 때 게국지, 우럭젓국, 박속낙지가 유명하다 해서 이 셋을 꼭 먹고 싶었지만... 박속낙지는  못 먹고 게국지와 우럭젓국을 먹었다.

이번 포스팅은 게국지가 맛있는 식당인 원조뚝배기식당.



태안 읍내 시장 근처에 위치하였는데 바로 앞에 농협 주차장이 있어서 주차하기에는 편리하다.

우리는 네 명이니 4인분을 먹었는데 그 중 1인분치의 게를 남겨서 펜션으로 싸옴.


생각보다 4인분 가격은 센데 걍 3인분 먹고 밥 추가하는것도 나쁘지 않았다 생각함.


그래도 그거 얼려서 집에 가져와서 맛있게 또 먹었다.




게가 인당 반마리라는데 게가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리고 겁나게 싱싱하다. 배추가 들어있고 굴 및 자잘한 해산물도 들어감.

옆에서 이런 맛이 나는 게는 겁나게 싱싱하다고 그랬음.



밑반찬과_함께.jpg



밑반찬들도 대부분 맛이 좋다. 김치며 고등어 자반이며 다 맛있는데 특히 내 입맛을 사로잡은것은...



바로 요 게장 되시겠읍니다..^^ㅎ




바닷가 동네다보니 게장도 유명한 곳이 많았는데 어머니가 게장은 별로 안좋아하셔서 게국지로 옮겼는데 밑반찬에 게장이...

밑반찬으로 나오는 게장들은 뭐 크게 맛있다 느끼지 못하는데 이 게장은 정말 맛있었다. 게국지가 끓기 전에 이 게장 맛 보고 아 이 게들은 정말 맛있겠구나 짐작할 수 있게 해준 녀석.




보글보글 끓어가고...


보통 우리엄마들은 저런 거품 나면 걷어내기 바쁜데 사장님이 저거 걷지말라고 해서 어머니가 걷어내고 싶은 욕구와 싸우기 몇분 후.. 이제 먹어도 된다기에 먹기 시작했다.




게 반마리인데도 그릇을 통째로 삼킬정도의 크기..




게 살이 정말 맛있었다. 신선한 게를 사용하는 것 같았고, 특히나 배추와 온갖해산물 그리고 게까지 삶아진 국물은 정말 일품 ^.^)=b

저기 실한 알을 보세요 전 알만으로도 밥 반공기를 떼웠답니다. 아 그리고 밥은 돌솥에 해주셔서 나중에 숭늉도 끓여먹을 수있다.

밥맛도 좋고 게맛도 좋고 무엇보다 국물맛이 시원하니 좋다. 정말 나중에 또 태안을 가면 못 먹어본 박속낙지와 함께 또 먹고 싶은 곳!









서울대 입구에는 내가 오래 살지 않아서 모를 수도 있겠지만 맛집이 많이 없다.

저렴한 집은 많은데 저렴하지 맛있진 않다. 자취하기 좋은 동네이긴 한데 맛집 찾기는 생각보다 어려움. 

(근데 서울대입구보다 우리집하고 가까운 숭실대 입구가 더 맛집 찾기 어렵다.)




그래도 그 중에 맛있는 집은 있기 마련인데, 오늘 포스팅 하는 곳이 그 중 하나이다. 인도요리 전문점인데 맛이 생각보다 좋다.

나는 원래부터 카레라고 하면 황금색 똥같이 생겨서 감자랑 당근을 깍둑썰기로 썰어넣어 고기 조금 들어가서 밥에 부으면 국물처럼 비벼먹는 그런 건줄로만 알았다. 그래서 개인저으로 카레를 엄청 싫어했음. 수요미식회에서 보니까 급식세대들이 카레를 싫어한다는데 내가 그 급식 처음 시작한 세대다 보니 카레라고 하면 정말 싫었다.




3분 카레라고 하면 정말 먹기 싫어서 식탐 많던 어린 시절에도 걍 밥 안먹고 말겠다고 하고, 특히 레토르트로 나오는 3분요리는 내가 싫어하는 짜장하고 카레가 메인이라 엄마가 밥하기 귀찮은 날이면 정말 싫었다. 차라리 라면을 줘...ㅜㅜ




군대가서도 정말 싫었던 날이 주말에 나오는 깡통카레였는데 진짜 이등병때는 주는대로 먹어야해서 억지로 먹고 체하고 그랬다.




그러다가 카레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된 게 지금 룸메이트가 예전 같은동네 살던 대학 선배이던 시절, 형이 자기가 만든 카레 먹으러 오라고 해서 맛보았던 카레다. 버터를 넣고 정성과 물량으로 승부보는 카레였는데 내가 먹어본 카레중 최초로 맛있었다.(물론 그동안 싸구려 카레만 먹어서 그렇기도 함.)




그래서 인도커리를 맛보기 전까지만 해도 내가 먹는 카레는 룸메이트형이 한 솥 해서 며칠 두고두고 먹는 그 카레 뿐이었는데.....





(위에 거 맵다.)


어느 날 옷살이 나름 유명하다고 해서 가게 되었고 정말 맛있게 먹었다.


그날 밥을 늦은 점심이 첫 끼니여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정말 맛있더라. 커리가 그렇게 맛있는 건줄 몰랐다. 나빴어 오뚜기ㅜㅜ




옷살은 서울대입구 2번출구에서 나와서 올라오면 서브웨이샌드위치있는 주상복합 건물 지하에 위치해 있다. 서브웨이샌드위치 앞에 지하로 내려가는 계단을 타면 바로 나온다. 




가격은 마구 비싸지도 않고 저렴하지도 않다. 스팀라이스는 시켜야하지만 자포니카밥은 공짜로 준다.


(반달루커리와 맛살라커리 허니난 시켰는데 맛있더라)


빨간 테이블이 인상적이다. 현지인으로 보이는 아저씨들도 여러 분 일하고 계신데 말투는 한국 서비스직의 말투를 정확히 구사하신다.

나도 그렇게 상냥하고 친절하게 말 못하는데....



(여기서 첨 먹어본 프루리 딸기 맥주)



딸기 맥주도 판다길래 무슨 맛일까 궁금해서 먹어 본 적 있는데 나는 되게 만족스럽고 맛있었다.

그래서 친구들하고 나눠먹으려고 집에 내려가는 강남 터미널 신세계 식품관에서 눈물로 두병을 사서 갔는데...


별로라고 해서 삐지고 돌아왔었음...




카레는 맛있엇는데 탄두리치킨은 원래 맛이 그런건지도 모르겠지만 내 타입은 아니었음. 그래서 그런지 사진도 안찍었다.

그래도 서울대입구에서 맛있는집 하면 손 꼽을수 있을 듯. 내게 카레의 맛을 알려줘서 여기저기 커리집 찾아가게 만들어준 가게이니!





매일 다니던 카페 몇 곳만 일년 반을 다녔더니 슬슬 질리기 시작하여

동네에 고루 퍼져있는 여러 커피집들을 찾아다니기 시작했는데 그 중 가장 좋아보였던 카페를 소개한다.



서울대입구 3,4번 출구로 나와서 GS슈퍼마켓 관악점 쪽으로 오다보면 GS슈퍼마켓 뒷골목에 위치해있다.




이 곳 인테리어의 가장 큰 특징은 한 벽면에 컵이 진열되어 있는건데 따뜻한 음료를 마시면 이 컵 중 하나 골라서 담아준단다.

난 물론 뜨거운건 못먹는 열정남이라서 아이스 음료만 먹음...

컵이 참 예쁘다. 나중에 나도 찬장 큰거 사서 컵만 진열하고 싶다. 나름대로 닦아야 하는 고충이 있지만 예쁠듯.


바닐라라떼를 시켰다. 같이 간 친구는 난다커피를 시킴.

여기서 바닐라라떼 저번에 먹었는데 딱 내 취향만큼 달고 내 취향만큼 맛있어서 다시 시킴.

난다 커피는 헤이즐넛 향이 남. 한 모금 먹어봤는데 혀가 이미 달달한 맛에 익숙해져서ㅜㅜ 사실 잘 모르겠었다.



내가 앉은 자리에서 바라본 왼 쪽 모습. 테이크 아웃 50%할인이란다.

좌석울 둘러서 창가자리도 있고 여러가지 소품들이 많다. 책도 있고 원피스도 있고 아이언맨 같이 생긴 애들도 있음.

넓은 편이 아니라 예전에 평일 저녁에 왔더니 자리가 없어서 다시 울면서 돌아감.

비오는 날이라 그런가 더 운치있음.



비가 오는 지금 널 생각해. 한때는 우리 전부였었는데.

장마철 가장 즐겨듣는 노래. 



앉아서 노트북 했다. 매일 매일 메일 확인하는 맛에 사는데 오늘도 20대가 많이 구매한 물품 보면서 시간 떼움.

물론 사지는 않을건데 그냥 보는것만 해도 좋다. 뽐뿌를 봐도 좋고. 물론 살 건 아님.

사실 토요일 오후를 공부하기는 싫고 책이나 읽으며 여유좀 부리려고 한건데

가방 열어보니 책이 하나도 없었음. 걍 교육과정 정리한 프린트만 있어서 빠른 독서 포기.....

작년 9월에 산 시집을 아직도 다 못 읽었다.




컵을 배경으로 셀카 한 장.

수전증이 있는지 비오는 날이라 조도가 낮아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흔들림.

너때문에 내가 흔들려...


커피도 맛있고 조용하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좋음.

와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다. 뭐 그렇다고 조용히 해야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조용한듯한 분위기가 좋다.

어제처럼 비오는 날에는 비오는 봉천동 골목길 구경하는 맛도 쏠쏠

지코바치킨은 경상도가 본점이라 아래에서 위로 쭉 분점을 냈나보다. 어릴 때 우리동네에도 있었고 공주에서 학교를 다닐 때도 있었지만 서울에는 지코바치킨이 흔치 않아서 조금 아쉬웠다. 서울 사는 친구들에게 공주에서 지코바 한 점 대접하면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다. 왜냐면 걔들은 그런 맛 몰랐거든. 그러다 몇달 전, 신림동 정확히 고시촌쪽에 지코바가 생겼다는 얘기를 듣게 되었다. 세상에나! 그러고 또 몇 달 후, 상도동에도 지코바의 지점이 생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너무 좋아서 기절할뻔 함.






물론 아직 상도동의 지코바는 시켜먹어 본 적이 없다. 룸메이트가 지코바를 별로 안좋아해서.. 어쩔 수 없다. 그는 치킨을 좋아하지만 지코바는 왠지 안땡겨하는게 표정에서부터 보인다. 지코바가 상도동에도 생겼다는 광고를 보고 흥분해서 "지코바가 상도동에 생겼대요!!!!!"라고 굉음을 냈는데도 별 반응이 없었다. 그는 지코바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리하여 봉천동에 사는 친구네 집에 가끔 들르면 지코바를 시켜먹곤 하는데, 이게 정말 맛있으면서도 밥이 땡기는 스타일이라 치밥하기 딱좋음.






대학동에 있지만 봉천7동인 청룡동까지 배달이 된다.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원하면 햇반도 배달해 주더라. 생각보다 치밥인구가 많은 듯.


지코바치킨의 메뉴는 두가지가 있다. 소금구이와 양념. 물론 사람들은 양념만 먹는다. 소금구이도 먹을만 하다. 근데 많이 먹음 물리는 맛이기도 하고 밥반찬이나 저녁으로 먹기보다는 안주에 어울리는 맛이다. 소맥이랑 먹으면 참 좋다. 물론 나도 양념을 시킨다.



고시촌에 있는 지코바 양념치킨에서 처음 시켰을때 맵게 해달라고 했다가 위장이 다 녹아내릴 뻔했던 적이 있다. 그러니 적당히 맵게해달라고 주문하시는게 여러분의 신상과 위건강과 혀의 즐거움에 도움이 될 듯.





처음 배달 온 모습. 저렇게 치킨 쇼핑백과 무와 콜라와 치킨이 함께 온다. 

예전에 장애인복지관 봉사활동 가면서 저런 쇼핑백 많이 접어봤느데 생각보다 손 아프다. 






쇼핑백에서 꺼낸 치킨패키지의 모습. 물론 콜라는 큰걸로 추가요금 지불하고 주문한 거임. 원래 저렇게 큰 거 안와요.

서울 살면서 치킨집이 좀 너무하다 싶었던게 꼭 콜라는 캔으로 주더라. 그거 누구코에 붙이나. 서울 사람들은 1인 1닭을 모두 실천하나 의아했었던 적이 많다. 뒤에는 치밥을 하기 위한 밥. 역시 흰쌀밥에 고기를 먹으면 왠지 만석꾼이 된 것 같은 느낌이라지 ㅎㅎ






대망의 지코바 양념 치킨.

예전에는 박스를 열면 은박지에 싸여 있었는데 플라스틱 용기가 생겼다. 더 위생적이고 더 먹음직 스러워 보인다.

떡두 들어있구요.(저같은 떡덕후들은 정말 행복합니다.)







한 젓가락 하실래예?









역시 이런류의 양념치킨은 밥과 궁합이 참 좋다. 거의 네살차이 급.



사실 서울에는 지코바가 많지 않다. 오히려 지방에 내려가면 지역마다 또는 지방대도시면 어느정도 동네마다 다 있는데 서울에는 별로 없더라구요.


그래도 이 동네 근처에 하나하나 들어오는거 보니 이제 조금 더 생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밥하고 같이 먹었는데도 오늘 하루 김밥 한 줄로 떼우다 매콤한 양념치킨을 먹으니 속이 조금 쓰리네요.

그래도 또 있다면 먹고싶읍니다.

수영배우는데 수영 배우고 집으로 걸어가는 거리(산행 수준)에 위치해 있던 식당.

지나가면서 항상 손님이 많길래 맛있나 혼자 생각했었는데, 수영 끝나고 혼밥할 식당 물어보려 남성역 근처 사는 미모의 여성과 통화 중에 그 식당 예전에 인터넷에서 본 것 같다고 한번 가보라는 추천에 입장.



사당문화회관과 가깝다.


이름이 왜 플레이와타나베인지는 모르겠지만 와타나베는 나도 좋아한다. 반딧불이를 보던 와타나베.. 사실 가장 기억에 남는건 와타나베의 배를 간질여주던 아오이의 앞머리지만.. 아 미도리였나. 기억이 잘 안남...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겠다.





분위기 좋다. 나도 나중에 집 사면 저런 벽 하고 싶다.


저렴한 우동을 먹을까 아님 운동도 하고 왔는데 고기를 먹을까 고민하다 역시 존잘들이 즐겨 찾는다는 생등심 돈까스를 시킴. 7500원.





난 급식실 기숙사식당 학생식당 빼고 혼밥 잘한다. 물론 고깃집은 한번도 못 가봄.

수영 끝나면 너무 배고파서 입에 아 배고파 아 배고파..라는 말을 달고 사는데 나도 모르게 앉아서 아 배고파..하다가 혹시나 직원 및 사장님한테 부담이 되진 않을런지 나도 모르게 압박하는 진상손님이 되는건 아닌지 걱정되어 주둥이 한대 침.

 






생등심 돈까쓰. 고기는 두툼함.

배고파서 뭘 먹어도 맛있긴 한데 정말 맛있었다. 맛있는건 어쩔 수 없음. 소스는 새콤하며 달콤해서 좋았고 고기도 후추로 간이 되어서 그냥 먹어도 후추맛나서 좋았음. 숟가락도 직접 세팅해주셔서 7500원 내고 이런 호사는 처음이기에 감사합니다만 다섯번 외친듯.

오랜만에 맛있는 한 끼 먹고 집까지 걸어오는데 거의 시속 0.5km수준으로 천천히 걸었는데도 땀난다. 습해서 그런가. 이게 땀인지 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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