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펑은 예전부터 룸메이트가 여기가 만두가 맛있다면 만두덕후인 본인을 자극하여 데리고 가던 곳이있는데, 언젠가 골목 건너편으로 확장하여 기존 자리에서는 만두만 팔고 자리는 건너편에 옮기게 되었다. 

물론 만두는 이곳에서 한번도 못 먹어봤는데, 서로 식사랑 요리 하나 시키면 만두를 먹을 배가 남아나질 않았다. 그리하여 지금까지 한 번도 만두를 먹어본 적이 없다는 슬픈 사실... 이 날도 나와 일행들은 여기 만두가 유명하대, 만두가 맛있대! 라고만 말하고 각자 다른 메뉴를 시켰다.



첫번째 메뉴인 소고기 해산물 짬뽕.


국물이 깊은 맛이 난다. 아무래도 소고기에 해산물이 들어가다보니 깊고 진한 맛이 나는 듯 하다. 물론 짬뽕답게 간이 세고 매콤하다. 나는 잡채밥을 먹었는데 잡채밥과 함께 온 짬뽕국물과는 확실히 달랐다 색도 진하고 국물이 정말 굳! 좀 가격이 나가지만 ㅊㅊ메뉴



타이펑에 가면 자주 먹는 볶음면. 이 메뉴도 매콤하니 기름져서 맛있다. 약간 불맛도 나는 것 같고.


사실 중국집 맛이 다들 거기서 거기 같고 중화요리집이 하고 차고 넘치다보니 별 맛 없는 집도 많은데 이 곳 볶음면만큼은 크게 인정할 맛임



중국집에서 잡채밥을 자주 시켜먹지만 어딜 가든 잡채밥 맛은 비슷한 듯. 맛있지도 않고 맛 없지도 않고 그냥저냥 쏘쏘한 메뉴.

그래도 동네에서는 유명한 맛집답게 맛이 이상하지는 않다. 잡채밥을 좋아하지만 항상 잡채밥이 맛있는지는 모르겠음..



그리고 메인메뉴 깐풍기! 물론 배는 각자 메뉴에서 채워야하지만, 항상 이런 요리가 없으면 뭔가 아쉽고 왠지 눈물 찔끔 날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이곳에 와서 탕수육이나 깐풍기 레몬기 먹어봤는데 세가지 메뉴 다 맛있음. 이 글 쓰면서 배부른데 군침이 돈다. 다음에는 만두를 꼭 먹어봐야지. 만두덕후임에도 아직 만두를 못 먹어봤음에 뭔가 인생과업을 못 달성하고 지체되어있는 느낌이 든다! 포장이라도 해서 먹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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